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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구로구청 딤치김치찌개에서 먹어본 생선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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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뭐로 먹을까 고민하다가

며칠 전 찾았던 김치찌개집이 생각이 났다.

그때 생선조림을 먹을까 김치찌개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김치찌개를 먹었었는데,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맛에 만족하며 먹었었다.

그래서 이번엔 생선조림을 먹어보기로 하고 방문했다.

구로구청사거리 지하에 있다.

식사로는 단일메뉴로 김치찌개와 생선조림이 있다.

우리 신랑이 좋아하는 코다리조림과 닭볶음탕은 안주로 준비되어있다.

생선조림의 생선은 고등어라고 하시길래

찌개를 먹을까 조림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사장님이 찌개를 드셔보셨다면 생선조림도 맛있으니 한번 드셔보라고 해서 

생선조림으로 결정했다.

시금치나물, 꼬마새송이오뎅볶음, 콩나물무침, 생깻잎양념김치가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생선조림이 나왔다. 

전골냄비에 나왔는데 바로 먹어도 된다고 했다.

정말 엄청나게 큰 무조림이 네덩어리가 들어있었다.

두께가 3센치는 넘는듯했다. 그렇게 무가 반쪽씩 잘라져서 총 네덩어리.

엄청나다.

무가 아주 양념이 잘 베어들고 잘 익었다.


조림의 국물을 밥위에 올려서 무 조금 잘라 올리고 고등어도 잘라서 올려서

한숟갈 우앙~ 하고 먹어보니 장난없다.

이렇게 몇숟갈을 뜨니 밥 한공기가 뚝딱이다.

이 식당은 밥과 라면사리가 무한리필이다. 주문을 부탁드려도 되는데,

대부분이 단골손님인지 알아서들 챙겨 드시는 모습을 봤다. ㅎㅎ

사실 허기가 그렇게 있지도 않았는데,

정말 밥한공기 뚝딱했다.

맛이 어떻냐고, 그러시면서 김치도 갖다주시며 조림에 넣어드시면 또 다른 맛이 날거라고 하셔서

김치도 한켠에 두고 조려먹었다. 아삭아삭하니 이 또한 다른 맛이였다.

신랑과 라면사리를 어떻게 먹지? 아쉽다. 찌개면 먹는데.. 라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오셔서는,

준비된 육수가 있으니 육수를 좀 부어서 라면사리도 넣어서 드셔보시라고,

또 다르게 맛있을 거라고 하셨다. ㅎㅎ

고등어와 무를 알차게 건져먹고, 육수를 부어서 끓였다.

그리고 테이블에 있는 라면사리를 투하했다.

보글보글 끓였다. 얼추 익었다 싶으면 먹으면 된다.

이건 찌개에 넣어먹던 사리와는 또 다른 맛이다.

분식같은 느낌?

달달하고 짭짤하니 배불러도 먹게 되는 맛이다. ㅎㅎㅎ 신기하네..

포장을 해가는 손님이 있길래, 우리도 포장을 했다.

1인분인데 포장을 해주셨다.

끓여드실거죠? 라고 물으셔서 그럴거라하니 이렇게 준비해주셨다.

그리고 사리면도 하나 넣어주셨다. ㅎㅎ

양이 사실 어마어마하다. 이건 2인분으로도 충분하다.

내일끼니는 걱정없겠다.



생선조림-고등어조림의 맛은 아주 좋았다.

고등어 특유의 비린맛도 전혀없었다.

자반도 아니였고, 양념이 잘 베어있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인 생각인데,

찌개 육수를 낼때 쓴 무를 건져서 조림에 사용하는 건 아닌가 싶다.

무가 큼직하게 썰려있는 것도 그렇고,

무안에도 양념이 아주 맛있게 베어있었기 때문이다.

디포리나 황태, 다시마의 맛이 고스란히 스며들었기 때문에 맛이 없다면 그게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ㅎㅎ

고등어 외에 무, 양파, 청양고추, 파가 들어있었는데

무, 양파, 파가 가지는 본연의 단맛이 있는데,

이 것 외에 단맛을 추가했는지는 모르겠다.

아주 달달한 맛이였다.

얼큰하고 달큰하고 이런 맛이다.

후추가루도 들어 있었고, 텁텁하지는 않았다.

신랑과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정말 둘이 엄청 포식하고

나와서 소화제까지 사먹었어야 했다.


지난 번 방문때는 점심시간이였고,

오늘은 저녁시간이였는데 술 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정기적으로 갖는 모임이 있는데 이곳에서 한번 하고 싶을 정도였다.


대중이 좋아하는 맛을 잘 만든 것 같고,

열심히 하시는 사장님과 직원분들도 보기 좋았던 곳이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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