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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안면도 딴뚝식당에서 해물칼국수를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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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급 여행을 다녀왔다.

어디로 갈지 정하지도 않은채말이다.

평일 비수기 여행은 숙소나 목적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남들 일할때 노는 꿀잼)ㅋㅋ

어디로 갈까 하다가 발길이 닿은 곳이 안면도이다.

이곳은 재작년에 왔던 곳인데,

안면도까지 가기 전에

드르니항, 백사장항에도 들러서 한바퀴 돌고 해안을 따라 내려가다가

눈이 익숙한 곳에서 하루 묵기로 했다.

이제 새조개도 제철이고 쭈꾸미도 제철이다.

평일이라 한가한 바닷가였지만, 주말이면 사람들로 바글바글 할테지.

재작년에 들렀던 곳에서 우럭회를 사고 매운탕양념을 사서 

재작년에 들렀던 펜션에서 하루를 묵었다.

익숙한 듯 편안하면서도 여행이라고 또 들뜨기까지했다.

그리고 꿀잠을 자고 다음날 들렀던 식당이다.

게국지와 칼국수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칼국수를 먹기로했다.

재작년에도 게국지 먹다가 밥한공기 추가해서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어서,

과식하지 않기위해 그냥 칼국수로 결정했다.

꽃지해수욕장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는 딴뚝식당이다.

딴뚝 <---이 이름을 내 건 식당들이 많은데, 난 뜻도 모르겠고, 사실 별관심도 없다.

게국지가 어떻게 나오는진 모르겠지만, 다른곳보단 1만원정도 저렴하다.

지난번에도 생각했지만, 그냥 만원짜리 게국지뚝배기하나 만들어주면 좋겠다 ㅠㅠ

다른곳도 마찬가지로 세트메뉴가 이곳에도 있다.

안면도가 아무래도 서해이다 보니 꽃게와 새우로 된 메뉴가 많다.

끓여서 서빙이 된다. 국물은 바로 먹어도 되고, 면은 익힘의 기호에 따라 먹으면 된다고 한다.

칼국수임에도 밑반찬이 제법 나왔다.

김치, 깍두기, 죽순들깨가루볶음, 오뎅볶음, 마른김무침이다.

전체적으로 간이 잘 맞은 것 같다.

죽순볶음은 삼삼하니 괜찮았고, 오뎅볶음은 쫄깃해서 맛있었다.

김무침은 다소 퍽퍽한 느낌이였다.

면발은 그냥 사제면이다. 사리시키면 나오는 그 면말이다.

그래도 뭐 미끌미끌 후들후들하게 먹었다.



국물을 처음에 먹어보니, 뭔가 북어나, 황태, 멸치등의 맛도 나면서,

소고기육수같은 맛도 함께나고 파의 향도 많이 났다.

왠지 해물육수에 쇠고기다시다를 넣은 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던 맛이였다.

청양고추를 조금 넣고 싶어서 말씀드리니 준비해주셔서,

살짝 칼칼한 맛으로 먹었다.

먹다보니 자꾸 땡기는 맛이라서 국물을 정말 많이 먹었던 것 같다.

해물은 바지락, 굴, 대하, 게 가 들어있었다.

대하와 게는 정말 큰게 들어가 있어서 살을 발라 먹는 맛도 좋긴했다.

반찬으로 나온 김무침을 조금씩 떼어서 

앞접시에 덜어둔 칼국수국물에 풀어서 면발과 같이 먹으면 김향이 나면서 맛있다.




다음번 안면도 여행에서는 시내에서 밥을 한번 먹어볼 생각이다.

지역주민들이 가는 곳이 왠지 궁금하다.


안면수산시장뒷골목에 영심이네 만두에서 고기만두와 김치만두를 사먹었는데

사진 좀 찍어둘껄. ㅠㅠ

여기 맛있다. 1인분에 5천원인데 속도 푸짐하고 맛이 뭔가 매콤하면서 깔끔하다.

집에오니 한팩 더 사 올걸 하는 후회도 든다. ㅋㅋㅋ

칼국수를 먹고 난 직후라 포장을 해왔다.

근처 공원에서 산책을 한 후, 맛만 보자고 뜯었던 만두였는데,

그자리에서 다 먹었다.

개인적으로 김치만두는 매콤한 맛이 있지만 김치의 느낌은 조금 부족해서 아쉬웠고,

고기만두는 인위적인 맛도 없고, 부추와 후추, 두부향이 많이 나서 좋았다.

다음에 가면 또 먹어야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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