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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의 향긋함이 느껴지는 김밥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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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가 맛있는 계절이다.

날것으로 쌈싸먹어도 꿀맛이고, 볶음밥에 넣어도 꿀맛이고,

각종 맑은탕이나 매운탕에도 넣어도 꿀맛이고,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어도 꿀맛이다.

미나리는 3월부터 제철이 시작되는데, 간에 특히 좋다고 한다.

독성을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기때문에, 숙취해소에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식이섬유도 많아서 변비에도 좋다.

맛도 좋고 향도 좋고 식감까지 좋은 미나리이다.


어릴적, 아니 결혼 전, 친정엄마는 텃밭과 논두렁에서 자라나는 보랏빛의 키가 작은 미나리를

캐다가 돈나물(돌나물)과 함께 물김치를 담궈줬었다.

이게 얼마나 시원한 맛인지는 먹어본 사람만 알터이다.

암튼 미나리는 야생에서 자란 작은 미나리가 향이 더 짙고 좋은데,

서울시내한복판에서 구할 수 없으니 그냥 마트에서 한줌 집어왔다.


암튼 봄에 싸는 김밥이 특히 좋은 점은 활용할 수 있는 식재료가 많다는 것이다.

봄엔 식욕도 잃게 되고 하는데 향이 진한 나물들을 속재료로 넣으면

입맛도 돌고 맛도 더 맛있게 느낄 수 있다.

참나물, 취나물, 부추, 냉이, 달래, 마늘대 다 좋다.

그냥 입맛대로 넣으면 된다.

언젠간 고수를 넣고 동남아느낌 충만한 김밥도 만들어봐야지 싶다.

오늘은 미나리무침과 무짱아찌를 이용한 김밥을 만들 것이다.

미나리무침은 데쳐서 물기를 빼고 국간장으로 무쳤다.

초록나물이 있으면 빠르고 간단하게 김밥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관이 쉬운 무짱아찌 또한 단무지와 우엉조림의 두가지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어서 좋다.

오늘 김밥은 김 반장을 더 이용할 것이다. 김밥속재료가 더욱 또렷해보이는 효과도 있고,

속재료에서 나오는 수분과 밥이 한데 섞여 질척해질 수 있는데 그것을 어느정도 막아준다.

예전엔 김발을 이용했었지만,

김발 꺼내기도 귀찮아서... 그냥 싸기 시작했는데,

나름 그래도 못말지는 않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뒤로는 김발사용을 하지 않는다.

그 위에 재료를 올렸다. 

오늘은 당근채를 뚱뚱하게 썰었다. 

개인적으로 길고 가늘게 채칼을 이용하는데,

달랑 두줄 말자고 채칼을 꺼내기는 귀찮았다.

그렇게 완성된 김밥이다. 들어간 재료 참 단촐하다.

밥이 좀 많이들어 간 건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간이 딱 맞으니깐.

먹고 있던 베트남쌀이 다 떨어져서 밥의 식감이 줄어들었다.

그래도 그 쌀이 주먹밥이나 김밥쌀 땐 좋았는데..

확실히 김 반장을 추가해서 말아주니 속재료가 부각되면서 김밥이 예뻐보이고 단정해보이기는 한다.

그리고 이번에 처음 무짱아찌를 단무지대신해서 김밥을 만들어봤는데,

훨씬 괜찮은 것 같다.

단무지와 우엉조림의 맛과 식감을 동시에 만들어주니, 이렇게 좋을 수가.

단짠의 맛이 충만하다.

물론 무짱아찌는 마트에서 사 온 것이다. ㅎㅎ

미나리를 충분히 넣는다 생각했는데, 조금 부족하지 싶다.

다음번엔 더욱 많이 넣어야지.

야채가 많이들어가면 촉촉하고 부드럽게 김밥을 먹을 수 있다.

미나리는 특히 식감까지 좋아서 맛이 더 좋다.

봄이라 더욱 맛있는 미나리김밥 .

이렇게 완성이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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