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에서 양꼬치를 먹다 - 양꽃이피는 밤

우리 동네에 외관이 참 예쁘게 생긴 양꼬치집이 있다.

외관이 하얀색이고 2층이며 빨간조명이 참 예뻐서,

마치 까페같은 분위기인데,

양꼬치를 판다.

외관이 참 예쁘다고 말은 해놓고, 외관사진은 안찍어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인테리어도 예쁘고 양꼬치도 땡기고 해서 신랑과 둘이 방문했다.

기본 양꼬치는 10개로 구성되어있고 12,000원이다.

친절하게도 세트메뉴가 구성되어있다. 우리가 주문한 꽃세트가 여기있다.

꼬치샘플러도 있다. 여러가지 꼬치를 세트로 맛볼 수 있어 좋지 싶다.

조금 앉아있으니 불을 가져다 주셨다. 불길이 아주 쌔다.

얼굴이 불타오르는 줄 알았다.

기본찬으로 계란스프?가 나오고, 견과류강정, 짜샤이, 야채피클이 나온다.

그리고 찍어먹을 소스가 준비된다.

꼬치가 참 예쁘게 생겼다.

우리가 주문한 꽃세트에서 요리 3개중에 하나를 고를 수가 있는데 우리는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이렇게 2인상이 가득차게 상이 준비되었다.

돌돌돌돌. 요즘은 다 자동으로 돌아가는 불판이다.

삼겹살도 이렇게 잘라서 구워주면 좋겠지만 기름 떨어지고 난리나겠지 싶다.

신랑도 고기를 굽지 않아도 되서 편하다고 한다. ㅎㅎ

고기가 돌아가며 구워지는동안 분리되어서 안돌아가는 꼬치가 있다.

직원분이 세상에 그냥 바꿔주신다. 새걸로,

굳이 그러실 필요없다고 해도 아니라며 바꿔주신다. 완전 놀람.

꿔바로우를 가위로 먹기좋게 잘랐다. 이런느낌이다.

튀김옷이 역시 탕수육과 달랐다.

그리고 소스맛도 달랐다.

이것도 은근 술안주도 되고 배도 채우는 메뉴였다.

양꼬치가 익어서 한쪽으로 밀면 요만해진다. 취향껏 소스를 올려서 한껏 먹으면

육즙과 소스가 어우러져 맛이 없을 수가 없다. 그리고 소주 한잔 털어놓으면, 세상 다 내꺼지.

수제맥주를 서비스로 받았다.

와 이거 너무 맛있엉.

쌉싸레한 맛과 부드러운 맛이 아주 좋았다.

팔면 사먹고싶다.

너무 귀여워서 찍어 온 휴지.

양밤.

들어갈때 직원분들이 인사하기를

"어서오세요 양밤입니다" 라고 한다.

양꽃이피는밤을 줄여서 양밤이라 하나 보다.

양 한녀석이 꽃을 들고 있는 뒷태를 그렸는데,

왤케 귀여움.

이집에 갈때 그렇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만족하고 먹고 왔다.

냄새같은거 안나고, 양고기맛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해물라면이나 짬뽕이런 메뉴도 있으니 소주안주로도 좋을 것 같다.

신랑이랑 둘이 먹기엔 참 많은 양이긴 했지만 그걸 또 다 먹고 왔다.

다음번에 또가야지.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