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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약식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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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한켠에 있는 마른대추와 밤.

잣과 건포도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터질듯한 냉동실 정리를 하자 마음을 먹고,

손쉽다며 친구가 바람을 넣는 바람에,

한번도 해보지 않은 약식을 만들기로 했다.

찹쌀은 하루 전날 물에 불려두었다.

대추는 씨를 발려, 물에 살살 끓여서 대춧물이 우러나오게 한다.

그 물에 흑설탕(갈색설탕,황설탕 모두 가능), 계피가루, 진간장, 소금을

알/아/서,

적/당/량,


좋아하는 입맛에 맞춰서 넣고

살살살 끓여준다.


끓는 동안,

따로 남겨두었던, 대추살을 길게 자르고 밤도 적당히 자른다.

불려 둔 찹쌀과 약식물 (물의 양은 밥을 하는 것 보다 적게 잡는다.)과

견과류 (잣은 빼고)를 밥솥에 넣어 섞고,

참기름을 두어방울 떨궈준 후

취사모드를 누른다.


밥솥이 기본적으로 찰진밥모드인데,

밤의 크기가 커서 나는 잡곡밥 모드로 밥을 했다.


칙칙칙칙칙~~~


밥이 완성 되면 끝.


뚜껑을 열어보니,

비쥬얼 완전 괜찮은 듯하다. ㅎㅎ

첫시도인데 이정도면 뭐 괜찮지.

상태를 봐서 참기름을 약간 더 넣고,

따로 빼 두었던 잣을 같이 섞는다.

(지난번 잣을 넣고 밥을 했더니 밥에서 잣나무 향이 너무 많이나서 솔방울맛 밥을 먹은 아픈 기억이 있다.)


쟁반이나 반찬통이나 틀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종이호일 또는 랩을 깔거나, 틀에 참기름을 살짝 바른 뒤에

밥을 퍼서 먹기 좋은 크기로 정형한다.

손질해두었던 대추말이를 하나씩 붙여 주었다.


마지막 완성 사진이 왜이래..ㅠㅠ 속상하게...

딱 한번 먹기 편한 크기로 만들거기 때문에 대추를 그 간격으로 올려주었었다.

칼로 잘라서 랩으로 일일이 포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이렇게 만들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기 전에 꺼내두면 금방 해동되어서 그대로 먹으면 된다.


처음 만든건데 신나서 이웃에게도 나눔을 했다.


그런데

난 약식 별로 안좋아함 -_-

떡 호불호 강한 녀자.


우리신랑 떡돌이.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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