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수박바를 먹어보고

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오늘은 눈뜨자마자 한게 있어요. 바로 편의점가기 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 메로나모양 수세미를 출시했다고 해서요.

너무 갖고 싶은거 있죠. 가격은 3900원이라 사악하지만, 그래도 갖고 싶었어요.

그래서 갔는데, 왠걸요. 아예없길래 카운터에 물어보니 직원분도 모르시는 눈치더라구요.

일단 언제 들어온다고 얘기는 듣고 왔습니다.

아마 주문해주실건가봐요. 며칠뒤에 다시 다녀와야겠습니다.

그 얘기를 동생과 전화통화로 하면서, 동생이 갑자기 그러지말고 편의점 CU를 가라하더라구요.

거기가면 거꾸로 만들어진 수박바를 팔거라구요. 

오. 귀가 솔깃해진 저는 바로 근처 CU로 갔습니다.

냉장고로 직행하니 세상에 그 많은 아이스크림중에 거꾸로 수박바는 단 하나만 남아있더라구요.

그래서 잽싸게 냅다 집어왔습니다.

CU와 롯데제과가 만들어서 CU에서 팔고 있는 거꾸로 수박바입니다. 가격은 1000원이네요.

과자의 영양정보는 보는 편이지만, 아이스크림의 영양정보를 보는건 처음인듯하네요.

날짜보시면 아시겠지만 2017년 6월 29일입니다. 이 아이스크림 출시일은 6월28일이에요.

정말 신상이죠. 하하

포인트입니다. 위아래가 뒤바뀐.!! 그래요. 수박바의 초록색부분이 맛있는데 늘 조금뿐이여서

아쉬워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상품이 출시된 겁니다.

이제 껍질을 벗겨볼까요?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짜잔~! 이런 모양입니다. 정말 생소한 모양이죠. 수박바가 30년은 되었다던데,

그동안 봐왔던 모습이 아니라 그런가 신기하기도 하고 낯설기도 하고, 

빨리 먹어봐야겠단 기대도 생기고 그래요.

한입 베어먹어봤습니다. 다네요. 달아요.

워낙 과일 맛이나는 하드류의 아이스크림을 좋아해서 평소 수박바도 잘 챙겨먹는데요,

저도 늘 껍질로 묘사 된 초록부분이 조금뿐이여서 아쉬웠거든요.

그래서 부푼기대를 하고 먹어봤는데,

오리지널이 제 입에 더 맞네요.

그... 빨간부분의 씨앗인 초코가 이젠 아쉬워요.

껍질이 너무 달아서 먹다 지칠뻔했어요.. 그거 먹다가 빨간부분 나와서 먹어보니

이게 또 이렇게 꿀맛이네요?하하

사람 참 간사하다 생각했어요.

평소 늘 있던것에 소중함을 잊고 살았나봐요.

비율이 5:5로 되면 어떻게 변할까요? 

참 신기한 경험 했습니다.

다음번에 저는 그냥 오리지널로 먹을래요.

제 입엔 그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