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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고려대역 코케코코에서 사케동 (연어덮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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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 동생부부의 동네로 놀러 갔다.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자주가는 연어덮밥집이 있는데 괜찮다고 데리고 가준 곳.

추천하는 집이니 기대도 되고, 설렌다.

물론 추천해주는 사람은 더 그럴터이다. ㅎㅎ

고려대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주변에 먹을 곳 많은 거 같다.



연어덮밥사진 먼저 투척~.

지금 다시봐도 너무 먹고 싶다. ㅠㅠ


마치 일본인 것 같은 외관이다.

일본어 전혀 모르는 나는 간판만보고 찾아가기 어려울듯하다. ㅎㅎ

코케코코라고 작게 쓰여있지만, 그것만 봐도 전혀 뭘 파는 집일지 모를 것 같다.

기대감을 안고 들어가 본다.

메뉴판은 각 테이블마다 놓여져있다. 빌지에 본인이 직접 체크해서 직원에게 전달하면된다.

2010년부터 운영중인 곳이라니, 식당치고는 잘되는 것 같아서, 또 기대해 본다.

동생이 추천해주는 연어뱃살덮밥을 먹기로 했다. 

사케동-연어덮밥은 세가지종류가 있다.

기본사케동과, 살짝구운 야부리사케동, 뱃살로만 되어진 사케동.

여자에게 연어는 사랑이니깐. 여자 둘은 무조건 연어뱃살덮밥을 시켰고,

남자 둘은 카레와 가츠동을 시켰다.

우측아래에 밥과 카레는 리필이 된다고 쓰여있다. 껄껄껄. 양이 모자란 사람에게는 대박인듯 하다.

이집생맥주도 맛있다고 하던데. 300ml 한잔에 1500원이다. 1인당 딱 한잔만 판다.

주문을 하면 금방 유부미소국을 갖다준다. 얇게 썬 단무지와 김치도 가져다 준다. 미소국은 좀 많이 짰다.

얼마지나지 않아 서빙 된 연어덮밥. 사케동이다. 처음 받아보고는 양이 좀 적은 것 같았다.

하지만 두툼하게 썰어진 연어와 가운데 자리잡은 생와사비. 그리고 양파와 무순이 아름다워보였다.

연어 아래부분에 김이 채썰린채로 깔려 있고, 또 그 아래에는 덮밥소스가 뿌려져 있다.

신랑이 주문한 가츠동. 두툼한 돈까스 한덩어리가 통째로 올라가 있고, 반숙의 계란과 양파가 어우러져있다. 

한켠에 올라간 파채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동생신랑이 주문한 가츠카레이다. 저렴한가격에 리필도 되는 메뉴. 돈까스를 제외하고 밥과 카레는 리필이 된다. 

카레가 부드럽고 진한맛이 괜찮았다. 밥위에 살짝 뿌려진 후리가케와, 돈까스 위에 파채도 이색적이였다. 

덮밥은 비벼먹는 비빔밥이 아니다. 숟가락을 넣거나 젓가락으로 그냥 먹는 것이다.

나는 숟가락으로 밥을 떠서 그 위에 연어를 얹고, 생와사비도 얹고 양파와 무순을 얹어서 

마치 초밥인냥 먹기 시작했다.


생연어를 사용한다는 곳이다.

먹는중에 때마침 연어가 통째로 들어오는 것을 봤다.

식자재에 대한 믿음도 생기고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훈제맛이 가미 된 연어들을 주로 먹었어서 인지,

이렇게 신선한 연어를 원없이 먹으니 너무 꿀맛이였다.

그리고 지금도 생각나는 그 맛. 생와사비.

일반 횟집같은 곳을 가면 주는 그런 와사비 맛이 아니다.

보통 와사비는 코를 뚫는 맛이 먼저인데,

이날 먹었던 와사비는 코를 간지럽히면서 툭툭 치는 듯한 매운 맛과,

달달한 맛이 복합적으로 나는 그런 와사비 맛이였다.

밥, 야채, 연어, 소스, 와사비. 이 모든것이 잘 어우러진 그런 연어덮밥이였다.


간이 나에겐 조금 짭짤했던 집이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던 집으로 기억된다.


여러 식당을 다니면서 꼭 맛있게 먹은 집만 있는게 아니다.

늘 칭찬일색인 포스팅을 할 것도 아닌데,


이 집은 칭찬 할 만 한 것 같다.


일부러 찾아갈만 한 건 아니라도,

근처라면 한번 쯤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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