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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곰탕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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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밤새 비가 많이 왔어요.

청주지역이 특이 많이 왔고, 충청도 지역에 홍수에 버금가는 비가 와서

시내는 물론 농사짓는 곳까지 피해가 어마어마하다는 뉴스를 들었네요.

뭐든 적당해야지. 비가 안올땐 그렇게 가물더니, 폭우가 왠말이래요.

서울도 밤새 천둥번개치며 오던데, 시간당 80~90mm라니 어마어마하네요.

모쪼록 피해들 없으시길 바래요.

 

요즘 신랑의 먹을 것에 좀 신경 써주려고 하거든요.

그러면서 너무 또 고기고기한 메뉴로 식단을 구성하는 기분인데,

오늘은 기운도 없어하고 배도 차다는 느낌을 받는거 같대서 닭한마리 삶았습니다.

제가 한 닭개장 끓이거든요.? 

그런데 사다놓은 대파가 없고, 고사리와 토란대도 삶아서 하루 불려야하는데,

미리해두지 않아서 닭개장은 다음번에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닭곰탕을 만들었답니다.

닭은 500g짜리에요. 둘이 한마리면 두끼이상 먹어요.

닭의 지방과 불순물을 제거하는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사진찍을 엄두가 안났어요.

엉덩이같이 생긴 꽁지부분에 지방덩어리가 있는데 그거 가위로 잘라주시구요,

양쪽 날개부분의 뾰족한 부분도 잘라주세요.

그리고 목 뒷덜미 보시면 지방 많거든요. 마치 제 턱살처럼요. 그거도 어느정도 제거 해주시고,

배를 갈라서 갈비뼈 사이사이에 있는 핏덩어리도 제거해주세요.

마음같아서는 껍질 다 제거해주고 싶었는데, 그냥 말았어요.

그리고 찬물에서부터 넣고 익혀주시면됩니다.

향신재료로는 통마늘 몇개와 소주 조금만 넣었어요. 그리고 끓기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춰서

뭉근하게 40분간 끓여주었답니다. 그런 뒤 닭을 건져놨어요. 식으면 손으로 찢을 거거든요.

닭을 건져낸 국물입니다. 기름이 두둥실 떠다니죠? 국자로 살살살 제거해주었어요.

 

닭이 얼추 식으면 손으로 쪽쪽 적당한크기로 찢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이렇게 해서 먹는게, 

제 손은 조금 가더라도 먹기도 수월하고, 부위가리지 않고 먹어도 되더라구요.

사실 평소에도 그래서 닭이 익으면 찢어서 다시 한번 부르르 끓여먹는답니다.

찢어놓은 닭에 파와 후추를 넣어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이대로 그냥 고명으로 쓰셔도 되구요,

연겨자 같은 걸 넣어서 닭무침, 닭냉채를 하셔도 되요.

고춧가루를 넣고 빨갛게 무쳐 드셔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무쳐서 다시 끓여두었던 닭국물에 넣었어요. 이렇게 완성이에요. 뭐 별거없죠.

국물이 좀 더 우러나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뭐 그런대로 맛있습니다.

담백해요.

곁들이로 지난번 담구었던 청양고추장아찌와 부추무침을 함께 해서 먹었어요.

닭곰탕에 부추무침 딱 넣어서 밥 말아 한숟갈 뜨고,

그 위에 청양고추 장아찌 하나 얹어먹으면 밥도둑이죠. 암요.

손한번만 더 가면 온가족이 편하게 닭곰탕을 드실 수 있어요.

퍽퍽살 다리살 따지지 말고 드시게 할 수도 있구요.


저희는 남은 닭국물에 칼국수 면 만들어 넣어 들깨닭칼국수를 해먹을 요량입니다.

우리신랑이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럼

오늘도 시원한 밤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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