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생활정보/쿠킹

비가 올땐 역시 부침개가 최고. 빠르게 김치전 만들기

728x90
반응형
SMALL

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날이 습해요. 습하니깐 끈적끈적하고, 마치 아무거나 온몸에 다 붙일 수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지난밤과 새벽엔 제법 덥지도 않게 잘 수 있었는데요,

오전이 지나고 나니 후텁지근하더라구요.

그러더니 갑자기 비가 후두두 떨어졌어요.

"또 비가 오는구나, 김치전이나 해먹을까?" 라는 생각을 했죠.


예. 기승전"먹을것"입니다.

전이라는게 원래 부치는데 오래걸리잖아요? 불앞에 계속 있어야하고..

그래서 최대한 준비가 빠르고 반죽만 익으면 먹을 수 있는 김치전이 최고 같아요.

김치를 적당히 작게 썰어줍니다. 양푼에 넣고 가위로 난도질하셔도 되고, 마음껏 자르세요.

김치의 양은 취향껏 준비하세요. 저는 반죽보다 건더기가 많은 전을 좋아해서 넉넉히 준비했어요.

바로 가루를 넣어줍니다. 저는 튀김가루와 밀가루를 이용했어요. 부침가루가 있으신 분은

부침가루를 이용하셔도 되고, 밀가루만 있으신 분은 밀가루만 넣으셔도 됩니다.

부침가루에는 소금간이 어느정도 되어있기때문에 간을 따로 안하셔도 되지만, 

밀가루만 있으신 분은 소금을 넣으셔도 되요.

그치만 김치에 이미 간이 되어있으니 소금간도 안하시고 나중에 싱거우시면 간장과 곁들여 드셔도 됩니다.

저는 튀김가루 100ml 밀가루 100ml 를 사용했는데요,

반죽농도도 취향에 맞게 준비하시면 되요.

그리고 고춧가루도 한 숟갈 넣어주었답니다.

만약 신김치를 이용하시는 분들 계시면 설탕을 약간만 넣어주세요.

그러면 신맛을 어느정도 잡아주실 수 있답니다.

젓가락으로 대충 버무려줍니다. 그리고 찬물을 넣어주었어요.

물은 한번에 많이 붓지 마시고 조금씩 넣어서 양을 조절해주세요.

반죽농도를 적당히? 라고 말씀드리면 어렵겠죠.?

너무 물같지 않고 너무 되지 않게만 해주시면 되는데,

저는 한 150~200ml 넣은것 같아요. 그냥 생수병에서 콸콸 넣었어요. 하하하.


그리고 달궈진 팬에 반죽을 적당히 펴 올립니다. 

크게 부치셔도 되고 한숟갈씩 떼어서 작게 부치셔도 됩니다.

기름은 적당히 둘러주세요. 너무 많아도 기름지고 너무 적어도 또 고소한맛도 안나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는 부침개를 얇게 하시는데, 저는 꽤 도톰하게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건더기를 많이 넣어서 그런건가요?

불의 세기는 처음에 쌘불로 시작했다가 반죽을 올리시고서는 중약불로 줄여줍니다.

그래야 겉이 타지않고 속까지 다 익거든요.

부침개 가장자리에 뒤집개를 넣어서 슬쩍 잘 들려지는 걸 확인한 후 휙~ 뒤집어 주시면 됩니다.

아랫면이 타지 않고 잘 익고 있죠?

저는 전을 워낙 많이 부쳐봤어서 뒤집개가 없이 그냥 팬으로 뒤집는게 가능합니다.

하하하. 용기를 내세요. 그냥 휙 뒤집으면 뒤집어져요~~.

그렇게 완성입니다. 김치전 소꿉놀이 버젼이네요.

네, 저희 신랑은 전을 안좋아해요. 김치전이던 뭐던 그냥 둘이 먹어서 한판먹으면 많이 먹는 거죠.

20센치 팬으로 2개하고 1/2개 만들어졌네요.

비오는날은 역시 부침개죠.

이거 근데, 사실 김치전 반죽하는 사이에 비가 거짓말처럼 똑, 그치고 해가 났어요.

날씨가 미쳤어요. 덥기나 하지말지..ㅠㅠ

막걸리가 땡기네요.

사진만 보고 있어도 그래요.

배가 불러서 얼마 못먹는다는 이유와, 너무 단맛이 강하다는 이유로 막걸리를 좋아하진 않지만,

더운 오후에 김치전과 막걸리 한잔은 딱 땡기네요.


별다른 재료도 없이 뚝딱 만드는 김치전과 막걸리로 맛있는 저녁 보내세요.


뿅.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