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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합천에서 만든 양파라면을 먹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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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저 오늘 오전오후로 볼 일이 있어서 막 준비하고 있었는데 

핸드폰이 마구 울리지 않겠어요?

네, 폭염주의보 재난문자였답니다.

자고 있던 신랑은 깜짝놀라서 깨고..


세상에 얼마나 더울까 걱정하면서 나가봤드랬죠..

오전에 나가서 오후 4시에 집에 왔는데요. 정말 숨질뻔했어요.

간간히 바람이 불어서 좀 나았지만,

아 너무 더워요. 정말.

그래서 입맛도 되게 없네요.

신랑은 오이냉국에 고등어구이에 부추무침을 해서 출근시킨 뒤

저는 씻고 뻗었어요.

아주 축축 처져있다가 일어나서 겨우 라면 하나 끓여먹었답니다.ㅠㅠ

이런 라면 보신 적 있으세요? 저도 우연히 알게 된 라면인데요,

합천에서 많이 나는 양파를 이용해서 만든 라면이더라구요.

오직 인터넷으로만 구입가능해요. 1봉에 천원입니다.

맛이 뭔가 깔끔할 것 같은 기분도 들고 해서 샀어요.

합천은 사실, 시아버님의 고향이거든요. 그래서 직접 가봤었고, 양파도 먹어봤어요.

싱싱하고 달고 맛있었답니다. 그래서 믿고 구입했습니다.

면에도 스프에도 양파가 들어가 있어요.

전라도에서 만들어서 경상도에서 파네요? 합천양파가 아닌건가요? ㅎㅎ무안양파인건가봐요.

영양성분입니다. 늘 생각하는데 라면먹으면서 영양성분은 안보는게 이득인것 같아요.


라면을 뜯어보니 면발이 노랗게 보이더라구요. 그리고 뭔가 얇고 바삭한 기분이에요.

건더기스프입니다. 양파, 양배추, 당근, 파, 청경채가 들었대요.

뭐가 들었나 보는데, 건데기라고 쓴게 참 정감가요. 그리고 청경채는 또 청경체 라고 써 있습니다.

무튼 물이 끓으면 스프와 면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줍니다.

완성이에요. 물이 한강 같죠? 제가 이래요.

면발은 이런느낌입니다.


전체적인 맛은 일단, 면발만 먹어보면 양파맛과자같아요. 막 양파링처럼 맛이 쌔진 않지만,

양파맛이 나는 과자같은 느낌은 맞아요.

그리고 익혀서 먹어보니, 면발은 얇아서 역시 부드럽게 들어가는 맛이 있지만,

금방 붓는 편이고, 양파맛은 아주 은은하게 납니다.

국물을 먹어보니 뭔가 달짝지근하고 담백한느낌입니다.

다음에 다른 라면을 끓일때 양파를 많이 넣어봐야겠어요.

이제품과 얼마나 차이가 있나 말이에요.


이런 라면처럼 지역색을 갖고 특산품처럼 판매하는 라면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예를 들면, 

강원도는 감자라면.

충청도는 청양고추라면.

통영, 완도 김라면.

보성 녹차라면.


바다가 육지라면. 

등등 말이에요.


그러면 남은 하루도 시원하게 보내세요. 제발요.ㅠㅠ 너무 더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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