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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구로구청 등대복집에서 복국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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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오늘도 더웠어요.


점심은 고등어구워서 신랑하고 맛있게 먹고,

저녁은 덥다고. 나가서 먹자고 제가 그랬져.

오늘은 내가 사겠노라면서말이에요.

(어짜피 신랑이 벌어오는 돈이기는 함.)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맑고 시원하고 담백한 지리를 먹고 싶어서 신랑과 지리집을 찾았습니다.

구로구청 맞은편 먹자골목에 있는 등대복집 메뉴판입니다.

저녁에 방문했지만 식사할거라 하니 복국도 가능하다 하여 복국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메뉴판을 훑어보다가 껍데기무침도 주문했습니다.

아 물론 소주한병도요.

재료의 원산지는 국내산입니다. 고추가루만 섞어서 사용하시네요.

밑반찬이에요. 양배추찜, 된장, 고추멸치볶음, 고등어무조림, 김치, 마카로니샐러드, 비름나물무침요.

엄청 푸짐하죠. 심지어 맛도 좋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껍데기 무침먼저 나왔습니다.

 접시 보세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케익이나 과일먹어야할 것 같아요.

요리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접시도 관심이 많잖아요? 껍데기무침보다 접시먼저 눈에 들었어요.

껍데기 무침을 신랑이나 저나 둘다 처음 먹어보는데,

아니 이거 왜이렇게 양이 많아요? 껍질, 사과, 배, 미나리, 등이 들어가 있고

맵진않고 새콤달콤한맛이 있었어요.

이거 시켜놓고는 술안주라며 반주도 한잔했습니다.

양배추에 껍질과 미나리 올려서 돌돌말아 한입먹으니 꿀맛이에요.

아, 곁들여진 된장도 같이 찍어먹으니 너무 맛있더라구요.

껍질은 오돌오돌씹히고 쫄깃하니 식감이 재밌었습니다.

 

지리가 나왔어요.

잠시 후 지리가 나왔습니다. 엄청큰 뚝배기에 말이에요.

미나리가 소복히 담겨있습니다.

미나리를 걷어내면 복과 새송이버섯, 두부, 콩나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복어살 한점 떼어서 미나리와 함께 와사비간장 콕 찍어서 먹으면.

와우. 제스타일이에요.


저희 부부는 매운탕보다 맑고 깨끗하고 담백한 느낌의 지리를 더 좋아해요.

여기에 청양고추 몇개 넣어서 먹으면 최고죠.

처음 나왔을때 고추가 없었어서 부탁드렸더니

찍어드실건지 넣어드실건지를 물어보시더라구요.

넣어먹겠다고 하니 아주 송송썰어서 푸짐하게 주셔 맛있게 넣어 먹었습니다.


처음 주저주저하며 들어갔지만, 서빙을 봐주셨던 젊은 남자분이 너무 친절히 맞이해주셨고,

밀복과 참복의 차이도 설명해주시고, 이것저것 물어보는 저희에게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잘~ 먹고 나올때도

감사하다고, 주방에서도 인사하시더라구요.

든든하게 한끼 먹고, 몸보신도 한 느낌입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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