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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신도림 숙이네 조개전골 - 국물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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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엔 줄을 서야한다.

요즘같아선 주말도 예외없다.

평일엔 직장인들, 주말엔 커플이나 친구, 그리고 가족끼리 많이들 찾는다.

연말에 겨울이니 조개전골. 얼마나 좋은가.


벽면엔 사각테이블이고, 가운데 자리는 원형테이블이 4개가 있다.

테이블간격은 좁은편이라 옆사람이야기도 다 들린다.

오픈초기부터 쭉 이런식인데, 단점이다.

시끄럽고. 부딪힐 수 있다.


의자는 옷이나 가방을 넣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메뉴판 찍는 걸 잊었다.

조개전골 소 38,000원이다.

신랑과 단둘이 갔으니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다.

아마 사이즈가 커질 수록 조개갯수와 종류가 달라질 듯하다.

그리고 대 사이즈에는 문어가 들어간다.


처음, 주문을 하면 어마어마한 비쥬얼의 전골냄비가 나온다.

가게앞에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것이 있는데 그거랑 똑같이 나온다.

헐. 이걸 두명이 어떻게 먹지 했다.

종업원이 와서 뚜껑을 덮어주고 기본안주를 갖다 준다.

술먹기 위해 계란노른자로 속 좀 달래줘야지.

팽이버섯을 노른자에 묻혀서 먹는 맛이 좋다.

다 익었다. 익기까지는 15분정도 걸리는 듯한데, 그동안 소주 1병은 거뜬하다.

그러기 위해서 제발 다른 반찬(안주)이 있었으면 좋겠다.

오이나 당근같은 야채스틱이라도..


사이즈를 사진에 담기위해 내 손을 올려둬봤다.

사이즈 엄청 크다. 키조개도 멀리 있어서 그렇지 내 손바닥만했다.

종업원이 키조개하나를 살을 바르고 그 위에 오징어를 잘라준다.

게딱지는 열어서 국물깊이 숨겨두고 국물에 오래도록 우러나게 제일 마지막에 드시라고 말해준다.

이제 핸드폰은 잠시 주머니에 넣어두고

그간 미뤄뒀던 말들을 하며,

미뤄뒀던 술도 마셔둔다.

사실 다른반찬이 전혀 없고, 고추냉이, 초장, 간장이 전부여서,

먹다보면 좀 산뜻한 걸 먹고 싶게 되었다.

혹시 김치 주실 수 있냐고 물으니, 흔쾌히 갖다주셨다.

김치 맛은 시골 항아리에 담아서 땅속에 넣어뒀던 맛이였다.


이 많은걸 둘이 어떻게 먹나 했는데 다 먹게 되었다.

그리고 국물은 대박. 정말 달고 조미료맛 전혀 없고, 시원한 맛이였다.


도저히 배가 불러 칼국수는 다음에 여럿이 올때를 기약하며 콜라 한잔씩 딱 하고 자리를 털었다.

다음번엔 제일 큰 사이즈를 먹기 위해 여럿 모여서 가야겠다.


쌀쌀한 날, 술을 부르는 조개전골이다.

테이블회전이 빠르지 않은 메뉴이니 만큼. 예약은 정말정말 필수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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