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된장국, 오뎅국, 동태찌개,

가끔 비지찌개,

이정도로 돌려막기.

ㅋㅋ

손쉽게 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메뉴인것 같다.

다른계절은 괜찮은데, 겨울이 되면 뭔가 따듯한 국물이 있어야 속이 따듯해지는 기분이라

겨울은 꼭 국이나 찌개를 만들려고 한다.

봄동 하나가 있어서 몇잎 떼어 쉽게 된장국을 끓였다.

밥앉힐때 쌀뜬물을 따로 덜어놓았다.

첫물은 바로 따라 버리고, 세번째,네번째 쌀뜬물을 이용하면 된다.

쌀뜬물은 재료와 국물간의 맛을 조화롭게 해주고, 뭔가 국물맛이 진해지는 느낌이다.

특히 된장국과 찌개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디포리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내기로 했다.

봄동잎 몇장을 쥐어 뜯었다.

여리여리한 속 잎도 좋지만, 난 씹는 맛이 있는 겉잎이 더 좋다. ㅎㅎ

봄동을 깨끗히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끓은 육수에서

다시마와 디포리를 건져낸 후,

배추와 애호박을 넣어주었다.

애호박은 있어서 그냥 넣어주었는데, 안넣어도 그만~

넣으면 뭔가 약간 구수해지기는 한다. 애호박이 쌀 때 사서 잘라, 냉동실에 얼려두면,

쉽게 먹기 편하다.

된장을 풀고 끓여낸다.

된장은 지인의 친정에서 담아 주신건데, 여러 재료를 넣어서 맛이 좋다.

만능된장같은 기분이다.

별도로 고추장같은 것을 넣지 않아도 칼칼하고 살짝 달큰한 맛도 난다.

감칠맛이 나는 된장이다. 다른 양념이 필요없다.

집된장 특유의 텁텁함이나 짠맛이 과하지 않다.

2년째 얻어먹고 있는데, 너무 감사할 따름이다.


끓이면서 위에 떠오르는 불순물은 제거해준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와 파를 넣고 마무리한다.

시원하고 구수한 된장찌개가 완성되었다.

밥한끼말아서 먹고 싶은 맛이다.

굳이 배춧잎이 아니더라도,

싼값에 무쳐도 먹고 끓여도 먹고, 

데쳐서 된장에 무쳐도 되고,

쌈으로도 먹을 수 있는 봄동하나면

한끼 걱정 덜 수 있지 싶다.

초록초록한 잎이 봄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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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e 두루 2017.01.10 00:54 신고

    이거 새벽시장에서 파는거 본거 같은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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