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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는 되게 조용하다.

그런 곳에 어느날 새로 건물이 재건축되어지더니,

고깃집이 하나 들어왔다.

장pd주먹고기집.

그래서 오픈하고 바로 방문해서 목살을 잘 먹었드랬다.

이동네에 잘 가는 고깃집이 더 만족스러웠어서 1년여동안 다시 이 고기집을 가지 않았었는데,

워낙 집이랑 가까워서 오며가며 보게 되었는데,

계절메뉴로 오징어회 +계란찜 + 된장찌개를 15,000원에 팔고 있더랬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방문했다.

오마이갓.

오징어를 두고 찜이냐 회냐 고민하다가 내장까지 찐 오징어에 낯설어하는 신랑때문에

회를 주문했다.

석화 한사람당 2개씩 가져다주시면서

오징어회가 준비되기 전에 술한잔씩 하세요. 라고 하신다.

그렇게 즐겨하던 술을 거의 안먹다 시피 한지 4개월이 넘어간다.

그런 나를 흔들리게 한 사장님의 멘트.

메뉴가 특이하다. 고기와 해산물과 호프.

가격이 저렴하다. 일단 소주가 3천원이다.

일전에 주먹고기(목살)를 먹어봤는데 정말 질이 좋다.


석화에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으니 오징어회가 나왔다.

신랑과 나는 오징어회에 추억이 있다.

연애 초기때부터 연애기간내내(2년6개월) 오징어회를 일주일에 한번은 즐겼다.

그때 먹었던 오징어 회를 추억하며 한점한점 먹었다.

평소에 회는 간장과 와사비로 즐겨했지만, 오징어 회인만큼 많이 집어서 채썬 오이와 함께 먹었다.

회와 계란찜과 된장찌개를 먹다보니, 뭔가 국물이 아쉬웠다.

혹시 해산물 칼국수나, 라면이 있나 여쭈어봤다.

없다하신다. 그러시더니 바로 조개탕으로 조금 준비해드릴까요? 하신다.

주방에 가셔서 혹시 메뉴가 가능하냐 물으시더니 흔쾌히 만들어주신다 한다.

바지락과 모시조개, 가리비 2개랑, 콩나물, 대파, 청양고추, 마늘가지고 조개탕 만원짜리를 만들어주셨다.

아 너무 맛있엉.

정말 소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 메뉴 하나가 얼마나 위대한줄.

맛있다고 사장님께 말씀드리니,

주방에 가셔서는.

"맛있대" 라고 하신다.

ㅎㅎㅎ


증말. 바로 뒷집에 위치한 곳이라고 좋다.

나. 원래 집앞 마트에도 쌩얼로 안가는데,

이 곳은 그래도 편안한 곳이었다.


우리 부부처럼 얼마 먹진 못하면서도,

뭔가 밤 부엉이 생활하면서 출출할때 가기 부담없는 곳 같았다.

소주 두병, 오징어회, 계란찜, 된장찌개, 갑자기 만든 메뉴 조개탕까지 해서 31,000원에 배부르게 먹은 야식이었다.


새로이 해물라면이나, 해물칼국수가 생기면 좋겠다.

본품 조개찜(30,000원)을 먹으면 칼국수 사리는 있다고 한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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