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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돼지고기를 가득 넣어 만든 뚝배기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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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고기로 밥을 지어보았다.

든든하면서 독특하게 만들어보고 싶어서 준비했다.

한번도 해본 적도 없지만,

레시피도 찾아볼 것도 없이 그냥 내멋대로 만들어 두고,

신랑에게는 일식이라고 줬다.

냉동실에 항정살이 있어서 이용했다.

적당한크기로 잘라서 생강즙, 매실청, 소금, 후추, 다진마늘로 양념해서 두었다가

달궈진 뚝배기에 볶기 시작했다.


나머지재료로는 집에 있는 것으로 준비했다.

김밥을 말고 남은 우엉을 넣고, 당근, 연근, 양파도 준비했다.

고기를 볶다가 씻은 쌀을 넣어주었다.

열이 올라오면 중약불로 불을 낮추고, 뚜껑덮고 익히다가 젓가락으로 휘저어주었다.

역시 나는 뚝배기 초보니깐 혹시 탈까봐 걱정이 되었다.

고기가 좀 더 부드러워지라고 양파를 먼저 넣고,

연근을 넣고, 마지막에 당근과 우엉을 넣어주었다.

우엉과 당근을 넣고 아예 불을 끈 후 뚜껑을 덮어 두었다.

기름기 때문일거야. 라고 생각하고 싶다.

밥이 질게 된 것 같다.

우리 신랑은 진밥을 좋아하니깐 괜찮다. 라고 스스로 위로 한다.

덜어내서보니 이건 볶음밥 같은 비쥬얼이다. 항정살의 기름짐이 아주 밥알에 좔좔 흐른다.

다진파, 다진마늘, 간장, 물, 청양고추, 후추, 깨소금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었다.

만드는 건 30분이상인 것 같은데 먹는 건 5분인 아이러니함.



볶음김치를 얹어서 비벼먹을까 하다가,

그냥 양념간장과 해초샐러드를 추가해서 먹었더니 맛있었다.

혹여나 돼지냄새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냄새에 예민한 신랑인데도 괜찮다고 했다.

우엉은 필수재료인 듯 싶다.

완전 맛있었다.


이렇게 저녁 한끼를 마무리했다.

약간 남은 밥이 있는데 남은 양념간장과 볶아먹어도 될 것 같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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