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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신도림 태영식당 묵은지왕갈비김치찌개를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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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두루치기가 먹고 싶었다.

좋아하는 곳이 경기도 시흥과 경기도 부천에 자리하고 있는지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냥 동네서 대신 할 수 있는 곳을 검색해봤다.

평소 가끔 가던 두부전골집 김치찌개도 괜찮았는데,

신랑은 다른곳을 원하길래 오며가며 봐왔던 곳으로 갔다.

신도림테크노마트건너편쪽에는 먹자골목이 즐비한데,

앞쪽에 있고 코너에 있어서 바로 눈에 보인다.

점심시간이 아주 약간 지난 1시간이 덜 된 시간에 방문했다.

가게에 들어서니 역시 직장인들이 많았다. 

우렁된장과 청국장들도 많이 시켜먹는 듯 보였다.

청국장 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소주가 3천원일 수가 있나.? 놀랍다.

우리는 묵은지왕갈비김치찌개를 주문했다.

숙주나물, 겉절이, 도라지풋마늘대무침, 시금치나물, 꽈리고추멸치견과류볶음이 나왔다.

멸치볶음과 마늘대무침이 입에 맞았다.


곧이어 주문한 묵은지왕갈비김치찌개가 나왔다.

창문옆에 앉았더니 해가 들어와서 사진찍기가 쉽지 않았다.

국물을 끼얹으며 서서히 익혀가다가 김치를 가위로 잘랐다.

묵은지를 보니 입에서 침이 쥘쥘 나올라그런다.

왕갈비는 긴거로 두대~ 두대반정도 나온다.

고기가 엄청 붙어있다.

공기밥까지 하나씩 주는데 사실 3인분인것 같다.

고기한점에 김치한점씩 먹어도 고기가 남는다.

두부도 들어있고, 결국 고기몇점 남기고 왔다. 배가 너무 불러서.

고기를 좀 잘라서 국물에 폭 익혔다가 김치랑 두부랑 얹어서 한입 왕 먹으니

누구나 좋아하는 그 맛이 난다.

사실 그냥 김치만 싸먹어도 맛있는 묵은지의 맛이다.

쿰쿰한 맛도 없고, 살짝 아삭아삭하니 괜찮은 듯 했다.



맛은

일반 김치찌개와는 좀 다른 듯했다.

그렇다할 특별한 맛은 또  아니였던 것 같긴하다.

그래도 다 먹고 나왔지. 맛있게.

내입맛엔 좀 달달한 편이고,

갈비를 따로 삶아서 주문이 들어오면 같이 담아서 내어주는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일단 갈비와 김치찌개국물과는 따로 노는 맛이 난다.

국물맛은 시원하고 카랑한 맛은 아니고,

부드럽고 칼칼한 맛이다. 

이건 육수에 고기국물도 섞인 듯한 느낌이다.

 

그리고 보통쓰이는 목살이나 앞다리살을 숭덩숭덩 썰어서 넣은 찌개보다는

덜 기름지고 담백하다.

묵은지감자탕같은 느낌일까 했는데 또 그거보단 담백하고, 

일단 된장베이스가 아니니 그것과는 다르다.


일단 고기는 무지 푸짐했고, 김치맛도 쿰쿰하지않게 잘 먹은 듯했다.

신랑은 좀 덜 자극적인 맛이라고 했고,

나는 간은 맞는데 덜 달았으면 했다.

이건 술안주로도 배불리 또 입에 맞게 먹을 수 있는 찌개인 것 같았다.

다음번엔 청국장이나 우렁쌈밥을 시도해봐야겠다.


이 곳 참 오래된 것으로 아는데,

그런거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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