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드는 족발맛 보쌈
보쌈인가 족발인가 보쌈하려고 사 온 돼지고기 사태살 한 덩어리가 있다. 냄비에 물을 붓고 고기를 담구려던 찰나. 불현듯 스쳐지나간 기억이 있었는데, 약식을 하려고 약식물을 팔팔 끓이던 날. 그 날 저녁메뉴로 카레를 했는데, 카레와 약식물의 냄새가 한 데 섞여 마치 족발의 냄새가 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서 나중에 꼭 해보겠노라. 하고는 잊었었다. 그런데 오늘 그 기억이 되살아 났다. 그래서 만든 저녁. 보쌈고기로 족발맛 내기~! 양념은 계피가루, 카레가루, 생강, 커피, 설탕, 간장, 월계수잎, 술, 물이였다. 양념장의 비율따위 모르는채 만들어서 작은 그릇에 계피가루, 카레가루, 설탕, 간장만 내멋대로 섞어 준 후(이게 족발의 맛이구나 싶을정도의 맛으로.) 냄비에 커피, 생강, 월계수잎, 술, 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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