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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강원도 양양 솔비치 근처에서 섭국을 먹어보고서 / 옛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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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댁입니다.

그저께 저는 낚시를 다녀왔어요.

강원도 양양의 수산항에서 고등어를 무지무지 많이 잡았답니다.

평소 낚시를 매우 좋아하시는 친정부모님을 따라서

정말 재밌게 놀다 왔어요.

그리고 태풍소식도 있었죠?

그래서인지 비도 부슬부슬오고 해서 뜨끈한게 땡겨서

검색해 본 식당입니다.


신랑이 감기기운이 있었는데요, 이걸 먹어보고는 감기가 뚝 떨어진 기분이랬어요.

바로 자연산 섭국 입니다.

섭이라는 것은 자연산 홍합을 말하는데요,

흔히 짬뽕에 들어가 있는건 진주담치라는 겁니다.

자연산홍합은 정말 손바닥만하게 커요.

그걸 다져서 고추장,된장등을 이용하여 걸쭉하게 끓인 국이 바로 섭국입니다.

우리가족 네식구가 섭국 4인분을 주문했어요.

반찬이 정갈하게 서빙되었습니다.

식당이 참 깨끗했어요. 수저통이 어찌나 깨끗하던지 사진을 못찍은게 아깝네요.

반찬은 왼쪽상단부터 우측으로

얼갈이된장무침, 깻잎장아찌, 미역줄기볶음, 호박볶음

김무침, 김치, 고추장아찌였습니다.

김치담음새보세요. 깨끗하죠.

살짝 단느낌의 반찬들이였지만, 보통이상의 맛은 내더라구요.


곧이어 엄청 큰 뚝배기에 섭국4인분이 서빙되었습니다.

아주커다란 대접도 같이 나와서 덜어먹는 방식이에요.

이게 바로 섭입니다. 다졌지만 숟가락만하죠.?

식감이 홍합과 달라요.

쫄깃합니다.

마치 관자와 전복의 느낌같은?

전체적인 맛은 매콤칼칼하지만 부드럽고 몸이 뜨듯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고추장과 된장이 들어간것 같지만 전혀 텁텁하지 않아요.

초록초록한것은 대파와 부추같구요.

계란도 풀어져 부드럽게 후루룩 넘어갑니다.

어죽같은 느낌이지만 또 어죽의 맛은 아니구요.


처음 서빙 된 양을 봤을때 저많은 걸 어떻게 먹나 싶었는데요

1인당 두그릇씩 금방 뚝딱먹게 되더라구요.

밥까지 말아서 먹으니 정말 든든했답니다.


먹으면서 분명 서울 올라가면 쌀쌀한날에 땡기겠다 싶었는데요.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땡기네요.


강릉에서 먹었던 장칼국수보다 맛이 더 좋았어요.


혹시 포장이 되나 여쭸더니

2인이상 포장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음번에도 근처에 간다면 들러서 먹을 것 같아요.


그럼 모두 맛있는 주말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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