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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가성비 좋은 횟집-신도림광명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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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애정하는 회를 먹으러 다녀왔다.

5년이나 된 단골집이 있는데,

가성비가 좋다.

어딜다녀봐도 여기만한데가 없지 싶다.

특히 지방으로 여행갔을때 사악한 물가를 만났을때 이 곳이 그립다.

어떻게 서울 한복판에서 파는 회가 더 가성비가 좋을 수 있을까.

신랑이 오늘은 놀래미(노래미)가 땡긴다고 해서 방문했다.

노래미는 10월부터 1월이 제철이다.

그런데 뭐 어짜피 양식을 먹는거니 ㅎㅎㅎㅎ

보통, 회, 구이, 탕으로 먹고, 지방함량이 낮다.

와..다시생각해도 맛있져~

메뉴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찍어오질 못했다. 연말은 연말인가보다, 늘 자리가 없어.ㅠㅠ

여튼. 메뉴판은 무려 1년전에 찍은 사진.

메뉴의 변경은 거의 없고 가격변경도 거의 없다.

서울 신도림에서 아주 가성비 좋게 먹을 수 있는 가격대이다.

앉자마자 제공해주는 기본찬이다.

기본찬을 먹고 있으면 스위트콘과 꽁치구이도 내어준다. 

저 꽁치구이가 촉촉하고 고소하고 좋다. 

꽁치구이 한점에 와사비찍고 간장찍어서 소주한잔해도 될 엄청난 안주다.

기본찬은 리필도 가능하다.

우리는 늘 둘이만 갔어서인지 리필을 해본 적은 없다. ㅎㅎㅎ

신랑의 눈에 들어 온 소주. 새로 나온 거래서 한번 주문해 보았다.

대장부라니, 거기에 21도라니, 요즘술보다 알콜도수가 높다.

이름도 뭔가 쌔보인다. 남자들을 겨냥한 술인가 싶다.

심지어 100%우리쌀로 만들었다니. 두근두근.

금주 & 절주중이지만,

한잔 먹어보았다.

첫맛은 중국, 고량주의 맛이 났고,

중간쯤에 그 맛이 사라지면서 뒤로 정종, 청주의 맛이 올라왔다.

청하의 맛도 비슷하고 그렇다.

그 소주의 에탄올스러운 맛이 전혀 나지 않는다.

그러고 보니 라벨에 작게 "백화"라고 써 있네.

제사지내고 먹는 그 백화수복 , 그 맛이다.

호불호가 상당히 갈릴 것이다.

이 술의 좋은 점은 

마시기가 편하고 마신 뒤 술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많이 먹으면 술이 떡이 되는건 매마찬가지겠지만.ㅋㅋ


주문했던 노래미가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른다. 

조명때문인지 뭔가 노래보이는데 그렇게 노란색은 아니다. ㅎㅎ

광어나 우럭보다는 역시 노래미다.

쫠깃쫠깃하다.

깻잎은 회와 먹으면 궁합이 좋다. 

맛도 좋고 향도 좋고, 살균작용도 한다고 한다.

회를 싸먹는거보다는 간장에 와사비만 찍어먹는걸 좋아하지만

가끔 또 이맛이 땡길때가 있다.

욕심쟁이처럼 회 두 점을 넣고 와구와구~

회를 먹고나니 또 따듯한게 땡겨서 주문한 매운탕이다.

매운탕은 회를 먹으면 5천원에 먹을 수 있다.

보통 우럭머리가 들어있다.

어느날은 숭어도 들어있었고, 광어도 들어있었다.

내가 먹은 생선의 뼈가 왜 아니냐. 하는 손님도 있을텐데,

본인이 주문한 회의 뼈를 모아서 끓이는 거 아니니 이해하길.

여튼.

건더기가 한가득이다.

수제비, 콩나물, 무, 쑥갓이 가득 들어있다.

이거 먹고 라면사리도 추가해 먹을 수 있고,

공기밥을 추가하면 김치도 내어준다.

매운탕 맛은 모두가 좋아하는 그 맛이다.

달달하고 짭짤하고 적당히 매콤하고,

약간의 msg맛.

대중의 맛이다.ㅎㅎㅎ

술먹고 나서 든든하게 먹고 

또 안주도 되고,

해장도 되게 하는 그 맛.


한달에 한 번은 꼭 가게되는 집이다.

사장님내외분도 친절하시고 좋다.

손님이 많아서 늘 북적거리고 웨이팅도 있지만,

오후부터 새벽4시까지 영업하는지라,

시간대만 잘 맞춰가면 좋을 거 같다.

이른 저녁시간이나,

늦은 저녁시간에 가면 굿.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되었으니

숭어회도 한번 먹어야지 싶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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