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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훈제치킨으로 누드김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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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의 도시락을 준비했다.

무얼 해줄까. 하면서 냉장고를 스캔했다.

도시락 정말 조금 싸려고 장을 따로 봐와서 하진 않을거고,

있는재료를 일단 이용해보자는게 내나름의 원칙이다.

장점은 따로 장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점과,

냉장고 정리도 할 수 있다는 점이 있고,

단점은 어떤 메뉴가 나올지 모른다는 점,

그리고 맛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ㅋㅋㅋㅋ

식초,설탕,소금물에 채썬 양파를 담궈놨다가 건진 후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넣고,

카레가루로 버무린 밥을 준비하고,

훈제치킨을 다진마늘, 간장, 후추에 볶아주었다.

반찬으로 무쳐 두었던 시금치도 꺼내었다.

사실 그냥 김밥을 만들까 하다가 그냥 뒤집어서 누드김밥을 하기로 했다.

왜냐하면, 양념해 둔 밥이 조금 남아서이다.

그냥 김밥을 만들려면 김 위에 2/3정도만 밥을 올리지만,

누드김밥은 김 전체에 밥을 올려야 한다.

그래서 양념한 밥을 남기느니 그냥 다 올려서 누드김밥을 만들자라고 생각했다.

밥을 올려서 랩으로 덮은 뒤 좀 눌러준 후 뒤집은 다음,

양파채, 훈제치킨, 시금치를 올려서 돌돌말아주면 된다.

뭐 대충 담았다.

도시락통 큰 것은 또 너무 크고, 작은 것은 작아서 중간 껄 집어서 넣었더니

이번엔 김밥크기가 어중간해서 그냥 막 때려담았다.

카레가루는 훈제치킨과 양파와 어우러지라고 넣었다.

꼭꼭 말아주어야 속재료들이 나오지 않는다.


하필 이 날 신랑이 동료와 함께 도시락을 먹었다고 한다.

맛있게 먹었다고 솜씨 좋다고 전해들었는데,

부끄럽기 그지 없다.

이렇게 또 냉장고 파먹는 도시락 하나 완성이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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