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로댁입니다.
후. 지난번 포스팅에서 살짝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정말 바쁜 주말을 보냈어요.
오늘 아침에 시댁에 가서 아침생신상을 먹고, 오전 11시에 있는 예식을 보러 신도림을 갔죠.
예식을 다 보고 연회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밥을 먹고 과일도 다 먹고 났는데,
갑자기 정전이 된거에요. 보통은 금방 다시 복구가 되는데, 관계직원들이 언제복구될지 모른다고,
건물 전체가 다 나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일행은 핸드폰 불빛에 의존한채 8층에서부터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별다른 소란이나 뭐 화재같은건 없었던 것 같구요. 정말 그냥 정전인 것 같았습니다.
일단 저희는 모든 일정이 끝난 1시였어서 밖으로 나와서 있었는데,
지하주차장에 차를 가지러 갔는데 정말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보였대요.
테크노마트는 건물 구석에 엘리베이터가 여러대 있고, 정가운데는 투명한 엘리베이터가 있거든요.
세상에 불에 비춰보니 그 투명한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가득한채로 멈춰있더라구요. 중간층에 말이에요..
오늘같은 이 더위에 걱정과 두려움이 동시에 왔을 거 같단 생각하니
갇혀있지 않은 저도 무섭더라구요.
잠깐이였지만, 사실 그 건물이 정전이 된 건 저는 처음 봤거든요.
그래서 혹시 다른 사고가 있었던 건 아닌지 걱정이였어요.
그 건물에 영화관도 있고, 그리고 예식도 주말이면 꽉꽉 차는 곳이라. 아마 엉망이 되었을 것 같아요.
주변 신호등과 대형병원도 모조리 정전이였답니다.
암튼, 저는 별다른 일 없이 잘 나와서 집에 잘 왔죠.
금방 뉴스에 실려서 보니 광명시,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 구로구 등 일대 19만가구가 정전이였다 하네요.
딱 중간에 있는 우리집은 정전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생각했어요.
암튼 오늘같이 더웠던 날에 마시면 갈증도 해소되고, 배도 부르고,
그 어떤 음료수보다도 시원한 수박주스를 만들었어요.
수박은 수분이 많이 있어서 믹서기에 그냥 붕붕 갈면 쉽게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수박을 적당하게 잘라서 블랜더에 얼음과 같이 때려넣었어요.
얼음까지 갈리는 블랜더라 부담없이 마구 잘쓰고 있어요.
그리고 뭐 붕붕붕 갈아주었답니다.
수박은 정말 잘 갈려서, 조금만 갈아도 금방 주스가 되요. 이 블랜더가 얼음을 몽땅 갈아줘서
더 시원하게 먹으려고 각얼음을 더 넣었답니다.
수박이 좀 단맛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왠지 주스는 더 달달해야 맛있는 것 같고 하잖아요?
평소 꿀을 조금 넣어서 타 먹는데, 오늘은 천도복숭아로 만든 청을 넣어주었답니다.
아주 잘익었어요. 천도복숭아가 설탕에 절여져서 쫄깃하게 씹는 맛도 좋답니다.
그렇게 완성입니다. 색이 참 곱죠? 요즘처럼 더운날에 간단하게 한 잔 갈아먹을 수 있는 주스가
최고인 것 같아요. 확실히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서 먹고나서 갈증도 줄어들고 좋아요.
시판되는 주스나 아이스크림은 먹을때만 시원하지 먹고나서는 또 갈증이 더 생기거든요.
그리고 시럽도 정말 많이 들어가 있어요.
집에서 간단히 한잔 이렇게 먹는다면 건강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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