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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 당기는 찜닭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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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비가 이제야 장마처럼 오네요.

일본은 폭우가 쏟아져서 피해가 엄청나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아랫지방에도 비가 많이 온거 같은데 모쪼록 비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아침부터 그래서 수제비반죽을 해놨었어요.

육수 좀 끓이고, 낙지와 새우를 넣어서 수제비를 떠먹었죠.

왠지 비가 오면 면요리, 튀김요리, 전요리가 땡기고,

또 소주도 한잔 더 땡기는 날이죠.

저만그래요?


내일모레가 초복이지요?

치킨집에 불이 날거 같네요.

저는 닭볶음탕용 닭을 사서 찜닭을 했답니다.

복달임 음식은 아니고, 그냥 먹고 싶어서 샀어요.

늘 닭을 사고 고민하죠. 볶음탕을 할까 찜닭을 할까 하고요.

그냥 오늘은 찜닭할겁니다.

있는야채 다 꺼냈어요. 양파, 감자, 청양고추, 양배추, 파프리카, 오이입니다.

저는 찜닭에 오이 꼭 넣어요. 맛있어요.

일단 닭을 잘 손질해야합니다. 물에 닭을 씻어주세요. 오른손엔 가위를 쥐고,

불필요한 지방이나 부위를 제거해주시면서, 큰부위는 좀 잘라서 먹기 좋게 손질합니다.

생닭은 손질하면서 물이 튀어 바이러스균이 싱크대를 오염시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생닭을 손질하시면 꼭 싱크대주위를 잘 닦아주셔야 합니다.

닭을 손질한 뒤에는 끓는물에 월계수잎과 소주를 넣어 한번 부르르 끓여줍니다.

기름과 불순물 뜨는 것 보세요. 이 과정을 빼면 저거 다 먹는 거 되니까,

이 과정은 꼭 지켜주세요. 완전히 살을 익히지 않고 겉면만 익히신다 생각하시면 되요.

대강 불순물이 제거 되었다 생각되면 찬물에 헹궈서 예쁜닭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볶음탕을 하실 냄비에 옮겨주세요.

닭이 준비되는 동안 저는 야채를 다듬었어요. 적당히 마음껏 잘라주세요.

아, 사진에는 없는데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떡국용떡도 찬물에 불려놓으세요.

저는 당면을 넣지 않을건데, 당면을 넣으실 분은 당면도 찬물에 불려주세요.

그리고 양념장입니다.

물 300ml, 설탕 1/2컵, 간장1/2~2/3컵, 굴소스 1숟갈, 매실청 2숟갈, 

대파 두줌, 다진마늘 1숟갈, 참기름 1숟갈입니다.

양념장의 간을 본 후 짠맛과 단맛은 개인취향에 맞게 가감하세요.

 만약 짜다면 물을 더 부으시거나 간장을 좀 덜어내는게 좋겠지요?

물을 충분히 넣는 이유는 당면을 넣으시면 국물이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충분히 넣습니다.

그리고 준비된 닭위에 그냥 부어주었어요.

그리고 뚜껑을 닫고 쌘불로 시작해서 끓기시작하면 불을 낮춰 익혀줍니다.

저는 찜닭이던 볶음탕이던 재료를 휘젓지않고 뭉근히 익히는 편입니다.

그러면 재료의 형태도 뭉그러지지않고, 닭이나 재료에 간도 잘 배어들기 때문이죠.

우선 딱딱한 재료인 감자부터 넣어주시고, 얼추 익어간다 싶으면, 양파, 양배추를 넣어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 단계입니다.

마지막으로 넣어도 될 재료들을 넣어요.

오이, 청양고추, 파프리카를 넣어 마무리 했답니다.

무심한듯 툭툭 던져진 마지막 야채들이네요.

뜨거운 국물에 야채만 담궈져도 익는 것들이기때문에 마지막에 넣어서 뚜껑덮어 살짝만 익혀주시면 되요.

저는 여기에 후춧가루를 톡톡 뿌려서 마무리했답니다.

저는 닭요리를 올리면 적어도 40분정도는 가스불위에 올려놓는 것 같아요. 

간을 배어들게 해주는게 포인트니까요.

건더기를 얼추먹고 밥을 볶아먹어도 단짠단짠맛이 가득하면서 얼마나 맛있게요?


신랑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오늘 저녁은 찜닭임"

답장이 바로 오네요.

"소주랑 맥주 좀 사다놔줘"

라구요.


네, 술안주 되시겠습니다.

닭한마리로 든든한 한끼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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