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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집에 있는 견과류를 몽땅 넣어 만드는 에너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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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랑이 주전부리로 좋아하는 믹스넛츠.

맥주안주로도 잘먹고 입이 궁금할때 마치 다람쥐처럼 먹는다.

한시도 입에서 뭘 먹는걸 쉬지 않으니 원..

이것저것 있는 견과류를 끌어모아서,

신랑이 평소에도 좋아하는 에너지바를 만들기로 했다.

 카카오닙스가 좋다고.

어디 유행처럼 번지는 듯한 소릴 듣고 와서 사 둔 카카오닙스도 

우리 신랑꺼다.

호두는 반찬해먹으라고 어머님이 주신거다.

한번도 만들어 본 적 없지만,

그냥 내 느낌에 맡긴채로 시작해보기로 했다.

일단 견과류를 투하했다.

왠지 볶아서 혹시 있을 수분기를 날려주고 싶었다. ㅋㅋ

갖고 있던 믹스너트가 설탕과 소금이 가미된 제품이였지만,

무염호두를 많이 넣어서 왠지 건강식이다 라고 자기최면을 걸고 싶었다.

볶던 견과류에 제일 마지막으로 카카오닙스도 부어주었다.

뭔가 쌉싸레한 맛도 느끼고 싶어서였다.


한켠에 올리고당과 설탕과 물을 덜어두었었다.

설탕은 굳이 다 풀 필요없이 그냥 다 부어주었다.

버물버물버물해서 농도를 봐가며 설탕이 부족하다 싶으면 추가해도 되고,

너무 뻑뻑하다 싶으면 물을 넣어도 될 듯하다.

지들끼리 엉겨붙어서 설탕에서 실처럼 끈적이는게 보여지면 농도가 얼추 맞다 싶다.

불을 내리고 한켠에 준비한 종이호일에 부어주었다.

아랫부분엔 작은 트레이가 있다.

뜨겁지만 대충대충 모양을 잡아주었다.

예쁘게 굳어라.

종이호일로 곱게 싸서 위에 도마를 두고 그 위에 생수병을 올려서 창틀에 두었다.

요즘같은 계절엔 30여분만 지나면 금방 굳는다.

이렇게 완성되었다. 

견과류가 너무 크다면 잘게 썰어서 해도 되지만, 난 그냥 넣었다.

바나나도 왕 크게, 호두도 왕크게 다 때려넣었다.

처음엔 빵칼로 썰었더니 잘 되지 않아서 그냥 식도로 한번에 쌔게 누르듯 자르니 잘 잘렸다.

굳힌 에너지바는 너무 딱딱하게 굳어도 썰기 힘들다니 적당히 굳었다 생각될때 자르는게 낫지 싶다.

너무 단단히 굳으면 다 부숴지나?

여튼 나는 잘 썰렸다.

호두가 확실히 많이 들어갔다.

달달하고 고소한 조합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처음만들어 본 것이지만,

이리 쉽고 간단할 수가 있다니 놀랍다.

굴러다니는 견과류 처치하고 싶을때 만들면 완전 짱일듯 싶다.

손님오셨을때도 그냥 접시에 견과류 꺼내서 대접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만들어서 대접하면 모양도 좋고,

신경도 쓴 것 같은 느낌일 것 아닌가.


아직 맛 보지 못한 신랑의 반응이 궁금하지만,

달달과 고소함을 마다하진 않겠지.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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