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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무가 참 맛있는 계절에 만드는 깍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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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가 참 달다.


뭔가 된장찌개나 국물요리에 늘 들어가는 무.

시원하고 달달하고 담백한 맛을 내주는데 좋다.

반찬이 없을때 채를 쳐서 무생채도 해먹고,

또 들깨가루와 볶아서 무나물도 해먹고,

굴을 넣어 굴무밥도 해먹는데,

참 유용한 식재료인 것 같다.


그런 무로, 갑자기 깍두기가 먹고 싶어서 만들었다.

일단 무를 알맞는 크기로 잘라서 소금에 절여둔다.

그동안 양념을 만드는데,

우선 냄비에 찹쌀풀을 쑤고 식은 뒤에,

마늘, 생강, 새우젓, 액젓, 양파 간 것, 청양고추가루, 일반고추가루, 감효소(선택재료)를 넣고

마지막으로 내눈에 포착된 귤을 갈아서 넣었다.

(지난 번 김치에도 귤을 넣어봤는데 백김치가 아니고서야 매운김치엔 귤맛이 나질 않았다.

그냥 기분에 왠지 건강한 김치를 만드는 것 같아서 넣어보았다. ㅎㅎㅎ)

휘휘 잘 섞어서 두고, 고추가루와 갖은 양념들이 조화를 이루게 한다.

1시간~1시간 30분정도 후에 먹고싶은 취향대로 간이 되었으면 씻어준다.

너무 많이 씻으면 무의 간과 맛있는 맛이 달아나므로 적당히 헹구고

물기를 뺀 뒤,

양념을 투하. 빛깔 곱다.

버물버물버물.

이렇게 완성.


이번에는 좀 삼삼하게 했다.

국물도 시원하게 먹으려는데 잘 익으려나 모르겠다.

신랑이 맛있어 보인다면서, 라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뜨끈한 국물에 깍두기 한 점 올려서 왕. 먹고 싶다.


모든 재료는 친정엄마가 농사를 지어서 주신 것이다.

그래서 더 허투로 쓰지 않고 더욱 먹거리에 신경써서 만드는 편이다.

건강한 재료, 건강한 맛으로 더욱 건강한 삶을 가꾸고 싶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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