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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남은 치킨을 이용한 월남쌈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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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이번주에 장마라고 하지 않았었나요?

서울 왜이렇게 더워요? 일요일이였나. 밤에 폭우가 쏟아졌던 것 빼고는 비같은 비는 안오는거 같아요.

괜히 장마라니깐 날도 더 습한 것 같고, 습하면 확실히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날씨도 더워요.

어젯밤에는 신랑이 스트레스 좀 쌓인다고 매운치킨을 하나 시켜먹었었어요.

그리고 몇조각을 남겼드랬죠.


계륵 아세요? 닭가슴뼈있는 부분이요. 

살도 얼마 없으면서 양념 잔뜩 묻어있지만 뜯어먹는 맛이 좋은 그 부위요. 

계륵과 날개, 닭가슴살을 좀 남겼더라구요. 조금 남은 치킨은 또 쉽게 먹어지지가 않더라구요,

양념이라 뜯어먹기도 귀찮고 해서 신랑먹기 편하라고 라이스페이퍼안에 싸주기로 했어요.

제가 좀 번거롭더라도 맛있게 먹으면 됐죠 머.

주재료입니다. 있는대로 준비했어요. 파프리카와 오이, 그리고 손으로 쪽쪽 찢은 남은 치킨입니다.

마지막으로 라이스페이퍼를 준비했어요.

그냥 알맞은 크기로, 원하는 크기대로 재료를 준비했어요.

통조림파인애플까지 있으면 더 달달하고 상큼할텐데 말이에요. 없어요. 그래서 이게 전부에요.

치킨은 현미후레이크에요, 오븐에 구운 겁니다. 매운맛이 나요. 후추맛도 많이 나고요.

인위적인 맛이 좀 나긴 하지만 가끔 땡기는 맛이기도 합니다.

이미 양념이 있는 치킨이기때문에 따로 피쉬소스나, 칠리소스 같은 건 준비하지 않았어요.

1석 2조.

빨간 도마에 죄다 빨간색뿐이라서 사진이 웃기네요. 하하하.

라이스페이퍼를 따듯한물에 살짝 묻혀주세요. 

너무 푹 물을 묻힐 필요는 없구요, 그냥 좀 딱딱할때 빼셔도 되요.

조금 있으면 다 불어서 적당히 노곤노곤해지거든요. 

흐드러질때까지 물에 담궈놓으시면 빼실 때 막 구겨지고 난리나요.

그냥 한번만 훑어주듯 묻히시고 꺼내셔도 됩니다. 

파프리카, 오이 올리고 치킨을 적당히 올려주세요.

저는 네모난 라이스페이퍼였어요, 싸기가 편하죠. 네개의 모퉁이를 접어서 싸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 ← , → , ↓ 이런 순서로 말아주었어요.

쫀쫀하게 말아주시면 된답니다.


짜잔, 이렇게 완성되었답니다. 빨간색이 강렬해 보이네요.

이대로 그냥 하나씩 들고 왕~~ 깨물어 드셔도 되요. 그런데 저는 잘라 먹을거에요. 

한입에 쏙쏙 넣어서 먹을거에요.

라이스페이퍼를 단번에 잘라주기 위해 혹시 몰라 칼까지 더 갈아주어서 잘랐답니다.

이게 뭐라고 말이에요.

모양새는 참 단순하네요. 뭐 넣은것도 없으니 당연하겠지요.

라이스페이퍼는 겉에 수분이 날아가버리면 자기들끼리 아주 쫙쫙 달라붙기때문에

따로 떨어뜨려서 담았답니다.

우뚝우뚝 세워놨더니 모양새가 더 웃긴 것 같네요.

그래도 맛이 이게 기가막힙니다.

뭐 치킨의 맛에따라 다른 맛이 나겠지만 말이에요.

신랑이 먹어보더니 하는 말이

"이거 사진찍었어?" 입니다.

블로그에 올리래요. 너무 웃겨서 혼났네요.

우리 신랑이 이런 리액션을 한다는게 웃겼어요.

평소 리액션 없는 사람이거든요.

따로 소스도 필요없고, 남은 치킨 뜯어먹을 것도 없이 야채도 같이 먹고

근사하게 변신시킨 치킨월남쌈이였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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