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소고기버섯전골만들기

안녕하세요. 구로댁입니다.

어제 신랑한테 찜닭을 해줬는데요.

너무 맛있다며 잘 먹더라구요.

그러면서 오늘도 고기가 당긴다며, 소불고기를 해달라하네요.

아무래도 찜닭과 소불고기는 기본양념이 비슷한감이 있어서,

칼칼하고 시원하게 버섯과 야채를 많이 넣어서 버섯전골로 만들어주었어요.

신랑에게 한번도 해주지 않았던 버섯전골이에요.

매번 간장베이스를 해서 만들어주었었는데요,

고추가루가 들어간 칼칼한 국물로는 처음해주었답니다.

한우불고기용이에요. 300g정도 됩니다. 그냥 사온거에 반절 뚝 떼어덜었어요.

양념먼저 해서 좀 재워둘거에요.

국간장 2숟갈하고 1/2숟갈넣어주시구요, 마늘 1/2숟갈, 고춧가루 2숟갈, 참기름 1숟갈, 후추 약간

넣었어요.

조물조물 주물러서 냉장고에 1시간정도 랩핑해 두었어요.

그리고 육수도 준비했답니다. 저는 황태다시팩을 사용중이에요.

육수의 양은 취향껏 준비하시는데요 저는 800ml정도로 준비했답니다.

넣어줄 야채도 마음 껏 준비하세요. 

저는 배추, 호박, 양파, 느타리버섯, 표고버섯을 준비했어요.

그리고 제 멋대로 다 때려넣었습니다.

플레이팅이고 뭐고 없어요. 예, 저는 곰손이에요.

그리고 육수를 얌전히 붓고 양념해 둔 소불고기를 올려주었습니다.

불긋불긋하니 이쁘네요.

그리고 바글바글 끓여주었어요.

밀푀유나베나 전골요리나, 끓이기 전이 더 비쥬얼이 예쁜거 같아요.

휘휘저어주며 뒤섞었더니 모양새가 더 엉망입니다.

거의 다 익었을때 파를 좀 더 넣어주시구요. 간을 보셔서 싱겁다 느껴지시면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간을 맞춰주세요. 야채와 버섯에서 수분이 나와 심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완성되었어요.

신랑이 비쥬얼보고 흠칫 놀랐는데요.

첫숟갈을 뜨고는 이게 뭐냐고 했었드랬죠.

그런데 먹다보니 시원하고 맛있다고 한그릇 뚝딱했어요.

이게 칼칼하면서도 시원해요. 텁텁한 맛도 없구요.

저는 소불고기거리가 있었어서 이용했는데요,

양지나 사태로 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저는 소불고기거리를 익혔던거라 좀 질긴듯한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마지막에 넣고 살짝 익힐 걸 그랬나봐요.

참, 저는 넙적당면이 있었어서 넣었어요. 부들부들하고 후루룩 먹는 맛이 좋아요.

은근은근 땡기고 시원하고 칼칼한 맛의 소고기버섯전골로 저녁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그럼 모두 맛있는 저녁 되세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