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타락죽 만들기

나름대로 처음 쒀 본 단호박죽 그리고 타락죽이다.

단호박타락죽.

신랑이 죽 종류를 워낙 좋아하는데,

재료도 있겠다 싶어서 

날도 쌀쌀하니 한번 만들어 봤다.

단호박을 찜기에 쪘다. 껍질은 벗기기가 힘드니

칼로 쳐내면서 돌려 깎아도 되고,

위생비닐에 약간 물을 넣고 렌지에 5분정도 넣고 좀 익으면 껍질을 벗기기가 수월해진다.

아예 작게 잘라서 전자렌지에 쪄도 되고, 찜기에 쪄도 되는데,

난 자르기 귀찮아서 그냥 통째로 쪘다.

찜기에서 호박이 쪄지는 동안 찹쌀을 준비한다.

찹쌀은 전날 불려놔도 되고, 두세시간 불려도 되고,

아니면 아예 찹쌀가루를 이용해도 된다.

나는 찹쌀만 있었으니,

그냥 믹서에 갈았다.

쪄진 단호박과 우유를 함께 갈아준다.

호박이 한김식으면 섞어서 갈아주도록 한다.

찹쌀에 갈린 호박과 우유를 한냄비에 넣고 약불에서 뭉근히 끓여준다.

계속 저어줘가며 넘치거나 눌러붙지 않도록 해야한다.

색도 곱게 올라오고, 점점 걸쭉해지는게 느껴진다.

맛을 봐가며, 단맛을 조절해 설탕을 넣던 안넣던 선택하면 된다~

그렇게 완성한 단호박타락죽.

가만히 보면 찹쌀이 좀 덜 갈려서 투명한 쌀알이 보이는 것 같은데,

뭐 이정도면 괜찮다 싶다.

처음 만들었으니깐~ ㅎㅎ

곱게 대추도 하나 말아서 올리고, 그 주변에 잣도 올려서 신랑한테 주었다.

맛있다며, 든든하다며, 고마워 하는 신랑.

추운 겨울. 인스턴트가 아닌 홈메이드 간식 어떨까?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