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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무가 참 맛있는 계절이다.
친정에서 무를 직접 농사지으셔서 겨우내 땅에 묻어두고 드시는데,
지난번 많이 챙겨주셔서 나도 그덕에 잘 먹고 있다.
국물도 내어 먹고,
조림에도 잘 넣어서 먹고,
아주 꿀맛이다.
확실히 여름보다 정말 맛있는 것 같다.
오늘은 무로 무생채를 만들기로 했다.
무와 오이를 함께 버무릴것이다.
무와 오이를 적당하게 채를 쳐서 소금에 절여두었다.
일정시간이 지나면 물에 헹궈낸다.
물기를 꾹 짜서 제거를 한다.
보기만 해도 색감이 선명한게 신선해보이고 상큼해보인다.
매실청, 파, 다진마늘, 식초, 통깨를 넣고 조물조물 무쳐준다.
절여두었던 소금간이 꼭 맞아서 아무런 간도 하지 않았다.
마치 냉면을 먹어야 할 것 같은 반찬으로 완성이다.
매운걸 못 먹는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무쳐주면 꼬들꼬들 아삭아삭하게 잘 먹을 것 같다.
아이 반찬을 덜어 낸 후,
고추가루를 넣어서 이제 빨갛게 무쳐냈다.
이렇게 쉽게 두가지 버젼의 무생채가 완성되었다.
밥에 비벼먹어도 좋고,
왜 난 막국수나 냉면이 생각나는지 모르겠다. ㅎㅎ
소금에 절여두었다가 꼭 짜내서 무쳤더니
꼬들꼬들하고 아삭한맛이 일품이다.
평소 무 한가지만 무쳐먹곤 했는데,
오이를 넣으면 향긋한 오이향도 좋고, 또 함께 씹히는 식감도 훌륭하다.
새콤달콤 아삭아삭하게 간단한 무생채가 완성되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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