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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너무 더워서 죽을 것 같아요.

날이 갈수록 더위를 타나봅니다..

며칠전, 신랑의 마지막 휴가날을 즐기기위해 동네에 오래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을 찾아갔어요.

무려 45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

제가 이동네서 산게 4년이 넘어가고 있는데 늘 지나가다 보면 손님이 많았거든요.

밖에서 볼 땐 허름하고 뭔가 복작거리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고,

아저씨들이 많아서인지 선뜻 들어가지지가 않았었어요.

그런데 비쥬얼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너무 끌리더라구요.

신랑이 또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해서 냅다 갔습니다.


먹기전인데 손부터 떨기 시작합니다.

메뉴판에서 가장 비싼 것은 싯가. 이것도 만원~2만원선일 거에요.

저희는 15,000원짜리 삼겹김치전골을 주문했어요.

반갑게 맞아주시는 남자사장님께 여기 젤 맛있는 메뉴가 뭐냐고 물었는데,

제가 옆에서 "여기는 김치전골이 유명해" 라고 했더니 

남자사장님이 "예 우리집 김치전골이 맛있죠" 라고 하셔서 우리 신랑이 반해버렸어요.

사장님 입담에요. 뭔가 구수하고 정감있는 느낌이였나봐요.

기본찬으로 콩나물무침과 깍두기가 나왔어요. 김치전골도 수북하게 나왔구요.

얇게 썰린 삼겹살과 얇게 썰린 김치와, 대파, 청양고추 다진것, 고추가루, 두부등이 있구요.

안에 넙적한 당면도 양껏 들어있습니다.

생고기로 준비되니 끓여서 먹어야해요. 전체적으로 한 십분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끓는동안 언뜻언뜻 나는 돼지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엄청 걱정했거든요.

그런데 먹어보니 너무 깔끔하고 맛있어요. 간도 맵기도, 아삭한 식감도 , 쫄깃함도 다 알맞아요.

양도 참 많네요

한접시 덜어서 먹어보아요. 껍데기까지 있는 부위에요. 냄새도 나지 않고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넙적하고 두께감도 좀 있는 당면입니다. 이게 또 후루룩 하는 맛도 있고, 포만감도 줘요.


뭔가 국물있고 매콤한걸 먹다보니 배가 부름에도 씹을 거리좀 주문해보았어요.

우리 신랑이 원래 부침개나, 전 같은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한번도 사먹어본 적이 없다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저렴한 값이 어디 한번 먹어보자 해서 시켜봤죠.

왠걸요. 크기도 엄청큰 파전이 나왔어요. 해물파전 8,000원입니다.


전골냄비와 비교해봐도 같은 사이즈의 파전이였어요. 두께감도 상당하구요.

밀가루 반죽은 최소한만 들어갔고, 아주 적당하고 알맞게 익은 실파가 어찌나 향긋하고 달달한지,

우리 신랑이 먹어보고 진짜 깜짝 놀라하더라구요.

밀가루가 거의 없으니 니글거리는 느끼함도 없고, 밀가루 맛도 안난다구요.

여기 다음번에도 재방문할 겁니다.

정말 집하고 가까워서 자주 갈거 같아요.

다만 과음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게 무섭지만요. ㅋㅋ

그렇게 안주가 맛있는 집입니다.


이 곳이 얼마전에 생생정보에 나왔다고 하는데,

저는 몰랐네요. 

포스팅 찾아보고서야 알았어요.

워낙 손님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가게어디에도 방송출연했다라는 광고글이 없었던거 같아요.


늘 직장인으로 가득한 곳이라서, 시간을 잘 맞춰가야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규모도 작고 온통 벽면에 낙서로 가득찬, 뭔가 예전분위기의 그런 집입니다.


김치전골 칼칼하고 시원하니 또 먹고 싶네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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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구로동 572-25 | 고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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