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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훈제치킨으로 만드는 주먹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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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마트에서 맥주안주나 하려고 훈제치킨을 샀었다.

네조각이 들어있었는데,

어째서 둘이서 이거 하나 다 못먹고 남는건지.

신랑 도시락도 싸야해서 치킨을 잘게 썰어서 주먹밥을 만들기로 했다.

소세지처럼 훈연의 맛도 나니깐,

후추맛도 나고 파슬리향도 나니깐 괜찮을 것 같았다.

치킨은 가슴살부위를 이용했다. 대충 손으로 쪽쪽 찢어서 칼로 대강대강 썰어주었다.

냉장고에서 차게 있었으니 한번 더 볶아 주었다.

기름을 두르지 않고 치킨만 볶다가 후추를 약간 더 넣어주었다.

그리고 치킨만으로는 또 심심하지 싶어서

단무지도 약간 다져서 넣어주고,

초록초록한 파도 숭덩숭덩 썰어 넣어주었다.

저녁으로 무려 콩,팥,수수,조가 들어간 밥을 했다.

이거로 그냥 주먹밥을 만들것이다.

볶아두었던 치킨을 밥위에 뿌리고 버무려주었다.


다 버무려서 맛을 보니 뭔가 심심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마요네즈도 조금 넣어서 간도 살짝 하고 고소한맛도 돌고, 반지르르 윤기도 나게 해주었다.

그리고 스리라차소스도 두바퀴 둘러주었다.

매콤한맛도 나고 훈제치킨과 어울릴 것 같아서였다.

오호. 새롭다. 파인애플만 있으면 동남아식볶음밥이라고 해도 되겠다.ㅋㅋ

깨소금도 약간 넣어주었다.

그냥저냥 나름 독특하게 맛있는 밥을 양념하고 뭉치기 시작했다.

신랑에게 물어보니 쉬는시간 헬스장에서 운동하며 한점씩 주워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한입에 넣기 편한 사이즈로 만들어주었다.

뭐가 들어갔는지 육안으로는 잘 모르겠는 내마음대로의 주먹밥.

검은콩도 눈에 들어오고, 참으로 알록달록하다.

그래도 뭐 맛만 좋다.

신랑도 맛있다며 카톡도 보내주고 

냉장고 정리도 하고,

도시락도 준비해주고,

작년엔 김밥을 그렇게 많이 쌌었는데,

올해는 주먹밥을 더 자주 싸고 있는 듯 하다.

편하고 좋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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