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찾아 온 신랑의 도시락을 준비하는 날.
오늘 준비 할 도시락은 두가지로 간추려놨었는데,
무엇을할까 고민하다가 회오리모양의 김밥을 만들기로 했다.
정말 적은 재료로 나름 화려하게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김밥이다.
포인트는 색감이 다른 재료에 있는 것 같다.
색이라도 화려해야지 재료가 얼마 없어도 모양은 보기 좋게 말이다. ㅎㅎ
소세지던 햄이던 길게 썰어준다. 최대한 가늘게 썰어야 한다.
초록재료로 브로콜리를 데쳐서 대충자른 뒤 소금에 약간 버무렸다.
노란 재료로는 꼬들단무지가 있어서 길게 잘라서 사용했다.
소금,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밥을 양념해 주었다.
이게 내가 준비한 김밥재료의 전부이다. 계란지단, 오뎅 등을 더 넣을까 하다가 그냥 접어두었다.
포기는 빠르게. 나의 모토.
김을 두장을 사용할 것이다. 도마를 세로로 두고 김을 펼쳐두었다.
김 두장을 이어서 말 것이라 밥알을 이용해서 이어붙여줘야 한다.
김두장을 겹쳐서 밥알로 일단 붙여준다.
그리고 김위에 밥을 펼쳐준다. 얇고 납작하게 잘 펴준다.
밥도둑 김밥이다.
그리고 색감이 다른 재료들을 순서대로 잘 나열해야한다.
일반 김밥은 재료를 밑에서부터 위로 겹겹이 쌓이게 넣거나 포개어 넣는데,
이 김밥은 일단 얇게 깔아야한다. 이게 포인트이다.
두손 꼭 쥐고 돌돌돌돌 계속 이어서 말아서 완성 시킨다.
김 두개, 밥 한공기와 1/3 정도의 밥이 들어있는 김밥 한줄이 완성되었다.
옆면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다.
김밥을 썰 때 쓰는 빵칼로 김밥을 썰어주면 완성이다.
크기가 일반 김밥보다는 좀 크고, 요즘 나오는 프리미엄김밥사이즈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좀 얇게 썰어주었다.
당근이 있었다면 좀 더 색깔이 또렷하니 예쁠 것도 같다.
김과 속재료가 밥과 함께 회오리처럼 회몰아치는 모양이라 회오리김밥이라고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신랑 도시락통에 또 담았는데, 오늘도 양이 많아져버렸다.
그냥 김밥 한줄인데,
김, 재료, 밥 모두 엄청 들어있는 김밥 한줄이다.
소세지, 단무지, 브로콜리
이렇게 달랑 세가지의 재료로 최대한 화려하게 만들어 진 김밥이다.
@@@@
돌돌돌돌.
정말 돌돌돌돌이 어울리는 모양의 김밥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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