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맛기름으로 만드는 굴짬뽕라면

한참을 짬뽕라면이 유행을 한 적이 있다.

날씨가 쌀쌀했던 어느날 고추기름과 부재료를 이용해서 짬뽕라면을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짬뽕라면이 있었더라면 더더더더더더 좋았겠지만,

집에 그냥 있던 진라면을 이용했다.

오늘의 재료, 진라면, 고추기름, 배춧잎, 양파, 콩나물, 굴이다.

먼저 고추맛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어 충분히 볶아 파의 향을 내 준다. 제일 중요한 요리과정이다. 

그리고 배춧잎과 양파와 마늘을 넣고 달달달달달달달 볶아 준 뒤

전기포트에 올려두었던 분량의 끓는 물을 부어서 한소끔 다시 끓어오르면

라면과 스프를 넣어 준다.

굴은 처음부터 넣어주면 굴의 향이 날아가니, 나중에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라면이 거의 다 익었을 때 쯤 콩나물을 넣어준다.

그렇게 매운고추맛기름으로 만든 굴짬뽕 완성.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와 파를 더 넣어서 마무리 해도 좋다.

콩나물의 아삭함이 살아 있고, 양파와 배추의 달큰함, 고추맛기름과 고추의 매콤함과,

굴의 향긋함이 한데 어우러져 훌륭한 한그릇 짬뽕으로 완성되었다.

조리방법을 좀 달리해서

다른맛의 라면으로 변신.

쌀쌀해진 겨울,

매콤칼칼한 짬뽕식 라면으로 한 그릇 뚝딱~!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