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각종생활정보/쿠킹

엄마의 사랑이 가득한 들깨시래기된장국 끓이기

728x90
반응형
SMALL

친정엄마가 심은 무를 뽑아서 무청을 잘라 말려 삶은 시래기를 주었다.

시래기는 볶아서 먹어도 좋고, 된장찌개에도 넣어먹고,

된장국에도 넣어먹는, 겨우내 좋은 식재료가 된다.

식이섬유소가 많아서 운동량이 적은 겨울에도 화장실을 편하게 갈 수 있도록 도움도 준다.

엄마표 시래기이다. 삶아서 물에 담궈놨던것을 건져서 주셨다.

된장국을 평소 끓이던 것과 다르게 끓이기로 했다.

다진마늘 조금, 된장, 들기름을 넣고 일단 볶을 것이다.

대충 일단 버무렸다가 불을 켰다.


달달달달달달 볶았다. 볶다보니 물이 나온다. 얼추 볶았다 싶으면 육수를 넣어도 좋고, 

쌀뜬물을 넣어도 좋다.

나는 쌀뜬물을 넣었고, 다시마와 다진건표고버섯을 추가해 넣었다.

구수한 냄새가 온집에 진동을 시키며 완성시켰다.

다시마는 중간에 빼주었다. 완성시키기전에 들깨가루를 몇숟갈 넣어주었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를 넣어 완성시켰다.

시래기에 들어있는 비타민 K 는 지용성비타민이라서 들기름이나 들깨를 만났을때

체내흡수율이 높아진다. 그리고 표고버섯의 비타민 D도 섭취가 가능하다. 

구수한 된장국과 만난 시래기국으로 몸 뿐만아니라 마음까지도 따뜻한 한끼를 했다.

이거 밥말아서 김치하나 올려먹어도 아주 맛있다.

이런식으로 끓여본 건 처음이라 

엄마에게 레시피를 물어보니 잘끓였다고 했다.

엄마가 끓여주면 더 맛나겠지.

결혼 전에는 겨울이면 자주 올라오는 시래기국이라 

지겨울때도 있었는데,

내가 끓여먹고 있는 지금은 이 국 하나도 이렇게 소중할 수가 없다.

엄마는 쉽게 만드는게 아니였구나 생각이 든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깊은 이 맛이 좋다.


뿅.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