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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간장비빔국수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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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오늘도 여전히 덥군요.

아니 세상에 그런데 왜 무릎이 이렇게 아프죠?

저는 교통사고 후유증이 있어요. 꼭 비가 오기전엔 무릎이 아프죠.

제 나름의 기상청을 몸에 장착하고 다닌답니다.

무릎이 아프면 날씨를 보게 됩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밤부터 비소식이 있네요.

신기한건 말이에요. 비가 정말 오기 시작하면 무릎이 시원해져요.

아픈게 사라집니다. 이거 왜그러는거죠?


우리 부부는 면을 참 좋아해요. 저는 원래 이정도는 아니였는데,

신랑만나고나서 많이 먹게 되었네요.

비빔국수도 잔치국수도, 골뱅이소면도 결혼하고 다 처음해봤어요.

신랑은 매번 비빔국수를 인스턴트 라면 끓이는 것처럼 말하며 해달라고 하는데,

드시는 당신이나 간단한 간식같은거지만,

만드는 우리네는 안그렇단 말이지요.

그래서, 이번엔 정말 초초초초초 간단한 국수를 준비했습니다.

일명, 아기국수!! 맵고 자극적인 국수가 아닌, 간장과 설탕, 그리고 참기름만으로 맛을 낸

간장국수 입니다.

양념분량만 생각하면 뭐 들어가는 재료도 없고 일도 아니지요.

주재료는 소면 1인분이구요,

양념장은 간장 2숟갈, 설탕 1숟갈, 참기름 1숟갈, 통깨 약간 입니다.

여기에 기호에 맞게 저는 파를 넣어주었어요. 

얼마나 간단한지 이제 볼까요?

일단, 소면을 준비합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소면 1인분을 준비하시는데요,

손으로 움켜쥐었을때 이정도가 1인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뭐 기호에 맞게 1인분은 적당히 준비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만 그래요? 꼭 소면이나 스파게티면은 1인분보다 양을 넉넉히 잡아요.

늘 이만큼 움켜쥐고서는 이거로 양이 되겠어? 하다가 더 삶아서 결국 양이 늘어나서 남기게 되죠.

기묘하죠?

아무튼, 소면은 삶는 중간중간 체크를 하셔야해요.

 뚜껑을 연 채로 삶으시다가 거품이 막 올라오면 찬물 조금 넣고,

또 올라오면 찬물 조금 넣고,

이런식으로 3회~4회 반복하시고 불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차게 먹는 국수는 조금 더 익히셔야 하고 따듯하게 먹는 국수는 조금 덜 익히셔도 됩니다.

소면이 준비되는 동안 양념장을 만들면 됩니다.

정말 별거 없어요, 간장2, 설탕1, 참기름1만 섞으시면 되는데, 설탕이 생각보다 안녹으니

열심히 휘저으세요. (저 사실 설탕1이 너무 많은거 같아서 살짝 덜 넣었어요.)

소면이 다 삶아지면 찬물에 바득바득 빨아주세요. 

면 특유의 전분질을 없애야 국수로 먹을때

깔끔하고 텁텁하지 않습니다. 저는 바로 그릇에 건져담아주었는데요,

따로 헹궈낸뒤 비벼서 그릇에 담아주셔도 되고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저는 그대로 양념장을 뿌려서 그릇에서 비벼 먹었어요.

참기름이 있어서 그런지 아주 잘 비벼집니다. 촉촉함도 있고요,

비빔국수는 막 비빌때 고춧가루 튀는 걱정에, 야채가 또 있으니 비비기도 번거롭고 해서,

저는 완전히 비벼서 담아내거든요.

그런데 이건 뭐 건더기도 없고 고춧가루도 없으니 그냥 그릇에 두고 비벼먹었습니다.

마무리로 통깨 좀 올렸구요.


이거 달달하고 간장 맛이 나는게 별미네요.

아이들이 정말 한도끝도 없이 먹을 듯 합니다.

어른들은 응용버젼으로 날계란 노른자만 톡 올려서 같이 비벼드시면 꿀맛일겁니다.

꼬소하고 달달하고 그러겠지요?


저는 사실 어릴때 엄마가 소면을 삶으면 꼭 헹궈내실때 작게 말아서 입에 넣어주셨었거든요?

그게 제일 맛있는거라면서 엄마가 주셨었어요.

그게 뭐라고 말이에요. 소면 삶을때 마다 그 생각이 나요.

그리고 위 양념대로 또 만들어주셨던게 있는데 그건 바로 당면으로 만든 비빔당면입니다.

부산에 보시면 비빔당면 유명하잖아요?

그런데 야채도 조금 들어가고 고춧가루도 들어가잖아요.

저는 어릴때라 그런지 엄마는 위의 양념대로 만드셔서 소면대신 당면을 삶아서 비벼주셨어요.

그것도 정말 맛있었죠. 심지어 소면보다 면이 부드러워서 호로록 넘기는 재미도 최고였어요.

달달한 어린이입맛으로 돌아가고 싶으실 때 한번 시도해보세요.

만들어 먹어보니 기호에 맞게 설탕은 1/2숟갈에서 1숟갈정도로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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