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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식신

진골막국수를 먹어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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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댁입니다.

오랜만에 먹을거리를 들고 왔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막국수에요.

예전엔 여름만 되면 물냉면을 입에 달고 살았었는데요,

이번에 친정에 들른겸해서 엄마가 좋아하는 막국수를 먹고 왔답니다.

친정엄마는 막국수를 좋아하세요.

그래서 결혼전엔 엄마랑 춘천에 가서 막국수만 먹고 온 적도 많았죠.

엄마는 딸이 그렇게 막국수도 사주면서 드라이브도 시켜줬던 그때를 참 좋아했죠.

오늘은 친정아버지가 소개해주는 막국수집으로 갔습니다.


입구부터 강한 포스가 느껴집니다.

막국수 세개 주문합니다.

이곳은 물이나 비빔의 메뉴가 따로 있지 않고 동치미국물을 제공합니다.

기호에 맞게 양념을 넣어 직접 만들어 먹는 방식입니다.

주문 후 만들어지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

반찬도 막국수가 나오기 직전에 서빙되기 때문에, 

반찬이 나오면 곧 막국수가 나온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백김치, 동치미, 동치미 국물 입니다.

이 백김치가 정말 맛있었어요.

막국수는 높게 높게 말아올라가져서 나옵니다.

면이 독특하게 두꺼운 편입니다. 

그리고 상상했던 툭툭 끊어지는 면발이 아니였어요.

저는 평소에 물막국수를 좋아하는데요. 일단 기본맛으로 먹어봅니다.

비벼지기쉽게 국물을 좀 넣고 섞어줍니다.

네, 슴슴한 맛이에요. 빨간 양념이 가득하지만 전혀 맵지 않습니다.

막국수 먹을때 제일 실망하는 곳은

오직 참기름맛과 김가루맛만 나는 곳인데요, 이곳은 그렇지는 않아 다행입니다.


식초, 설탕, 겨자를 넣고 국물을 가득 넣은다음에

 백김치 한 점 올려 국수면을 말아봅니다.

딱보기에도 면발이 두꺼워보이지요?

그리고 매끈합니다.


제가 메밀면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 곳의 메밀면은 탄력이 좀 많은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툭툭 끊어지는 듯하면 좋았을 듯 싶네요.

그리고 뭔가 메밀의 향이 부족했어요.

그리고 또 아쉬운 점은 따뜻한 면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아쉬움이죠..

막국수를 기다리며 면수 먹는 맛도 또 좋거든요.

괜히 없으면 아쉬워요. ㅎㅎㅎ


좋은 점은 깔끔함이였네요. 

다 먹고 나서도 부대끼거나 입에 남는 텁텁함이 전혀 없었어요.

그리고 직원분들이 모두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예전부터 손님이 많은 집이라고 하던데요.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였답니다.

깔끔한 뒷맛이 마음에 들었던 진골

막국수였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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