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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욜일에도 출근하는 신랑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했다.
평소 한줄정도로 준비해주는데,
오늘은 나도 먹고 싶어서 아주 많이.
두줄을 준비했다.ㅋㅋ
단무지도 있고, 오뎅도 있었어서 나름의 풀 셋팅 김밥을 만들 수 있었지만,
굳이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니깐.
그냥 심플하게 준비했다.
밥, 시금치나물, 소세지, 계란지단이 오늘의 재료이다.
시금치를 가득 넣을것이다.
색조합을 생각했을때 시금치를 계란지단안에다 넣으면 괜찮지 싶었다.
나물이 흩날리지도 않고 계란지단이 잘 감싸주겠지 싶었다.
지단 한개를 통째로 넣어서 말것이기 때문에 시금치를 가득넣어도 괜찮다.
마치 이불처럼 계란지단으로 덮어주었다.
그리고 그 위에 소세지를 하나 턱하니 통째로 놓고 말아주면 된다.
꾹꾹 눌러서 그렇게 두줄을 완성시켰다.
내멋대로 만든 김밥이다. 모양 참 특이하게 생겼네.
소세지를 계란이 감싸고 시금치가 감싸고 또 계란이 감싸고 있다. ㅎㅎ
김밥용 계란지단은 먹을때 계란비린내가 살짝 날 수 있으니,
다진마늘이나 맛술을 조금 넣어주면,
식었을때 나는 계란비린내를 막아준다.
넣은 것과 안넣은것의 차이가 있어서 난 넣어준다.
오늘도 이렇게 도시락 완성이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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