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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다짐육으로 수제 동그랑땡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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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 구로구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내일이 시아버님 생신이에요.

드시는 취향이 또렷하셔서 어머님만이 그 걸 잘 맞춰드릴 수가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말라며, 어머님은 그러시는데,

어떻게 그래도 빈손으로 갈 수 있나요?

작년엔 동그랑땡, 잡채, 골뱅이 무침을 도시락꺼리라고 싸 드렸었는데,

올해는 아침만 간단히 먹을거라 그냥 동그랑땡만 준비했습니다.

고기반죽 뭉쳐서 부치면 되는거니깐 일도 아니지요.

이마져도 어머님이 하지 말라시는거 그냥 한접시만 하겠다 하고 만들기로 했답니다.

재료도 최대한 간단하게, 고기완자라고 생각하며 고기에 집중하기로 했어요.

재료는 돼지고기다짐육 400g, 다진마늘, 새우젓, 파, 후춧가루, 녹차가루였답니다.

평소같으면 두부, 양파, 색색이 야채를 잔뜩 넣었을텐데,

이번엔 고기고기한 맛으로 먹으려고, 또 이렇게만 해도 맛있다는 걸 알았어서,

이렇게 만들었어요.

친정엄마가 키워주신 표고버섯입니다. 딸내미 먹으라고 또 이쁜것만 가져다 주셨어요.

생표고 두개 준비해서 다져서 넣을거에요. 향도 좋고 씹는맛도 고기고기한 느낌이에요.

다진돼지고기는 키친타올로 살짝 눌러 묻어나는 핏물을 제거했어요.

그리고 다진마늘, 녹차가루, 새우젓, 후춧가루, 소금약간을 넣었어요. 

녹차가루는 돼지의 누린내를 없애주고, 음식의 부패도 일정부분 막아준답니다.

 그리고 새우젓은 돼지고기와 궁합이 매우 좋고,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조물조물하다가 대파 다진것을 넣고 같이 섞어주면 됩니다.


고기를 충분히 치대주어야해요. 

조물조물거리다가 전분가루 1숟갈, 혹은 밀가루 1숟갈을 넣어주세요.

이게 반죽의 전부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완자가 잘 뭉쳐질거에요.

중간중간 보이는 하얀색이 표고버섯입니다. 잘게 다져주면 식감이 떨어질거 같아서,

대충 다져주었더니 못생긴 것 같아요. 하하하하.

한켠에 적당한 크기로 미리 모양을 잡아두었어요.

그리고 한켠에 밀가루를 쏟아두고, 계란물도 풀어두었습니다.

완자-> 밀가루-> 계란물 순으로 묻힌 다음에 팬에 올릴거랍니다.

밀가루나 계란은 완자의 간이 딱 맞았어서 따로 하지 않았어요.

간이 필요하신분은 계란물에도 간을 하세요.

한켠에 있는 밀가루를 톡톡히 묻혀서 대기시킵니다. 미리부터 밀가루를 많이 묻혀두면,

완자가 가루를 다 먹어버리니, 팬에서 익히는 속도에 맞춰가며 덧밀가루를 묻혀주셔야해요.

사실 밀가루없이 계란물 없이 부쳐도 되지만, 

그러면 고기가 그대로 드러나서인지, 모양이 예쁘게 부쳐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계란물을 입혀서 부치고자, 밀가루를 묻힌 후 계란물 순서로 해서 부치는거랍니다.

밀가루를 묻힌 완자는 계란물에 퐁당해서 계란옷도 입혀주고요.

달궈진 팬에 잘 구우면 됩니다. 뭐 별거 없지요?


적당히 익으면 뒤집어서 상태를 보세요. 

참,

동그랑땡은 약불에서 부치셔야 합니다. 속까지 충분히 익어야하는데,

불이 쌔지면, 겉은 타면서 속은 익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정말 한접시의 동그랑땡이 완성이네요.

울퉁불퉁 여러가지 모양이지만 맛은 한결같습니다.

딱 봐도 수제동그랑땡 같지요?

안쪽면을 보겠습니다. 별다른 재료 들어간게 없습니다.

그냥 고기맛을 충분히 살린 동그랑땡 같아요.

뭔가 풍성한 느낌입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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