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로댁입니다.
요즘 어째서인지 바빴어요.
왜 집에서 놀고 있는 전업주부인데 바쁠까요. 하하하
며칠전 친정에서 호박을 몇덩이 얻어왔어요.
하나씩 이웃과 나눠먹고도 큰거 두개가 남아서 한번에 다 처리하기 위해 호박만두를 하기로 했죠.
이건 애호박이 아니라 노지에서 자라나는 일명 조선호박으로 해야 맛있더라구요.
이 호박이 요즘 그렇게 비싸던데, 저는 부자네요.
여튼, 호박만두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겠지만,
저는 그냥 호박과 두부만 넣고 담백하게 만들거에요.
주먹보다도 무지 큰 호박 두개입니다.
채를 썰었어요. 그리고 소금에 절여줄겁니다.
중간에 뒤적뒤적하면서 절여주면 금방 이렇게 물이 나오면서 잘 절여집니다.
물에 두어번 헹궈준 후 물기를 꼭 짜주셔야 합니다.
제가 소금간을 딱 맞게 했어요. 좀 짭잘하게 되어서 더이상 간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두부도 물기를 제거한 뒤 넣어주시구요.
나머지 양념으로는 대파 , 들깨가루, 들기름, 후춧가루를 넣어주었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겠네요. 냄새가 너무 좋아요.
호박을 볶아서 물기를 제거한 뒤에 넣는 법도 있던데
그러면 호박의 맛있는 맛이 만두에 스며들지 않을 것 같고,
호박이 찌면서 너무 푹 익을 것 같아 그냥 생호박으로 만두소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만두피에요. 냉동용으로 나온 거라 상온에 해동해서 사용했어요.
해동을 완벽히 하지 않으면 만두피가 잘 안떼어지니 주의해야해요.
만두피를 한손에 올려서 만두소를 적당히 올려놓고 열심히 빚어주었어요.
만두빚느라 사진도 못찍었네요.
쫘란. 고기도 들어가지 않아서 만두피랑 호박만 익으면 되지요.
만두를 빚는동안 찜기에 불을 올려 김이 올라오면 종이호일을 깐 뒤 만두를 올려주시면 됩니다.
10분~15분이 가장 적당한것 같아요.
맛보기 만두를 담아보았습니다. 역시 전분이 들어간 피라 그런지 빤들빤들하네요.
속은 호박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아요.
호박만두는 친정엄마가 어릴때 여름에 가끔 해주시던 음식이였어요.
제가 호박만두를 해 본 건 결혼하고 두번째인데,
오랜만에 엄마한테 만두소 만드는법을 물어보려고 전화를 해보니,
세상에 . 엄마도 오늘 호박만두를 해드신다고 하네요?
신기하죠. 하하하
엄마표 호박에, 엄마표 들깨, 들기름으로 아주 잘~~ 만들어 먹는 호박만두였습니다.
뿅.
'각종생활정보 > 쿠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밥백선생 베이컨식빵말이-양세형표 애쁠심쁠베이끈 (3) | 2017.09.27 |
---|---|
베이컨김밥 만들기 (0) | 2017.09.26 |
냉장고털어 김밥 만들기 (0) | 2017.09.11 |
집밥 백선생 불낙지볶음 만들기 (0) | 2017.09.06 |
집밥백선생 남상미의 고추장아찌를 넣은 크림떡볶이 만들기 (2) | 2017.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