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쯤 되면 각 가정에 다들 고구마가 한박스씩은 있을 것이다.
누가 조금씩 줘서. 모아보니 한박스. 한자루채 베란다에 있을터이다. ㅎㅎㅎ
나는 친정에서 고구마를 심어서 박스채로 두고 먹고 있는데,
주로 쪄먹거나, 찐고구마를 으깨서 건포도와 꿀을 섞어 먹거나,
카레나 닭도리탕등에 넣어 먹는다.
가끔 고구마 밥도 해먹고. ㅎㅎ
우리 신랑이 주전부리를 좋아하니,
처음으로 시도 해 본 고구마 맛탕.
정말정말 쉽고 맛있어서 강추~!!
달궈지지 않은 팬에 약 0.3센치~0.5센치 가량의 높이로 기름을 붓고
적당한 크기로 자른 고구마를 넣고,
그 위에 적정량의 설탕을 뿌려준다.
그리고 팬 뚜껑을 덮고 가스불을 중불에 맞춰 켠다.
고구마는 켜켜히 많이 넣는것보다 단일높이로 넣기를 추천한다. 그래야 빨리 골고루 익는다.
기름이 달궈지면
가스불을 중약불로 낮추고,
뚜껑에 습기가 차면서 익는 소리가 나는데
그때 뚜껑을 열어서 수증기가 차오른 물방울을 닦아준 후 다시 덮고,
또 수증기가 차오르면 닦아주고, 젤 커보이는 고구마를 쿡 찔러본다.
얼추 익은것 같으면 고구마를 하나하나 뒤집어 준다.
이때 설탕이 좀 덜 들어간 것 같으면 설탕을 추가해도 된다.
이 모든 과정이 20분이면 된다.
색이 어느 정도 나오고 설탕도 코팅됐다 싶으면 건져낸다.
냅다 하나 손에 들고 먹어보니,
설탕의 끈적거림은 없고,
기름기만 약간 묻어난다.
나중에 설탕을 좀 더 넣었더니 설탕의 입자가 그대로 살아사 묻어 있다.ㅎㅎ
맛은, 겉은 설탕코팅으로 바삭하고,
안은 군고구마와 찐고구마의 중간맛으로,
쫀득하며 달달하고 부드럽다.
예전엔 고구마를 잘라서 물기를 빼고 기름에 풍덩 넣어서 튀기고,
팬에 따로 시럽을 만들어서 버무렸었었는데,
이 방법대로 하니,
집에 냄새도 안나고, 시간도 빠르고,
기름도 적게 쓰고 너무 좋다.
고등학교때 한참 빠스라는 가게가 유행이었는데,
딱 그 느낌이다.
우리 신랑님, 드셔보시고는 맛있다고
출근할때 간식으로 만들어달라고 한다.
암튼 손쉬운 맛탕.
왕 추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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