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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칼칼하게 서더리탕 끓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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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로로 시집와서 살고 있는 구로댁입니다.

며칠전에 복국을 먹었어요. 맑고 시원하고 담백한 지리로요.

신랑이 워낙에 그런걸 좋아해요.

마트에 뭐가 있나 둘러보다가 서더리탕이라고 생선의 살을 발라내고 남은 머리나 뼈를

별도로 파는게 있더라구요.

이마트나 대형마트에서는 회를 팔잖아요. 그러면서 남은 생선뼈를 별도로 팝니다.

"서덜" "서더리"라고 해요.

횟집에 가면 회를 먹고 나오는 매운탕이 이런종류죠.


마트에서 파는 서더리는 보통 한마리정도로 포장해두고 대부분 광어였어요.

2,490원입니다.

어짜피 국물먹자고 하는 거, 하나 구입했어요.

그래서 서더리탕을 끓일겁니다.

주방 사이드조명이 주황빛이라 육수가 노래보이네요.

멸치, 다시마, 파뿌리, 디포리를 넣고 육수먼저 만들어주었어요.

물은 쌀뜬물로 이용했구요.

먼저 무부터 준비해주었답니다. 여름무가 참 맛이 없지만, 그래도 무는 들어가야지요.

무를 썰어 냄비에 때려넣습니다.

그리고 다른재료 준비 전에 양념장부터 준비했어요. 

고추가루가 좀 불어줘야 고추가루의 날맛?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좀 덜나는 것 같더라구요.

고추가루 3숟갈, 국간장 2숟갈, 다진마늘 1숟갈, 된장 1/2숟갈을 넣었어요.

고루 섞어서 둡니다.

그리고 육수가 어느정도 우러나면 건져내세요.

육수가 끓는 사이에 광어 서더리를 깨끗히 씻었어요.

뼈나 머리에 있는 피를 잘 제거해주시는게 탕으로 끓였을 때 깔끔해요.


부재료로 마지막에 넣어줄 겁니다. 청양고추 2개와 콩나물, 미나리 한줌입니다.

육수가 팔팔 끓고 무가 익었으면 양념장을 풀고 서더리를 넣어주세요.

중간중간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구요.

청양고추와 콩나물, 대파를 좀 넣고 간을 보세요. 

여기에 부재료로 양파와 새송이버섯도 조금 넣었습니다.

간을 보고 좀 싱겁다 싶으면 소금이나 액젓, 새우젓으로 추가하셔도 됩니다.

얼추 콩나물도 다 익었다 싶을때 미나리를 넣어주세요. 

미나리는 살짝만 데쳐서 먹어야 맛있더라구요.

자 그렇게 서더리탕이 완성되었습니다.

광어라서 기름기가 조금 있어요.

우럭은 더더더 있을거에요~

크. 고추장을 넣은게 아니라서 텁텁하거나 들큰하지 않고 시원하고 깔끔하게 맛이나네요.

뭐 살은 별로 없지만 국물이 좋습니다.

미나리의 향긋함도 좋고 콩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도 좋습니다.

여기에 수제비를 뚝뚝 떠서 넣어드시면 더 든든하고 별미가 되겠지요?

이제 본격적으로 휴가도 시작이고 하니 캠핑이나 야외에서 간단하게 서더리탕 어떠신가요?

미나리 없이 깻잎이나 쑥갓 뚝뚝 뜯어넣어도 되구요. 

양념은 휴가가기전에 집에서 섞어가면 됩니다.

그럼 야외에서 끓여드실때 알맞게 숙성이 잘 될거에요.


날씨는 덥지만 시원하고 칼칼한 서더리탕 어떠세요?


모두 즐거운 주말 되세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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