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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생활정보/쿠킹

진짜 하트가 쏙쏙~!소세지하트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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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을 잘 보지 않게 된다.

최대한 집에 있는 재료를 소진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서

만만하고 또 만만한 계란말이를 할 것이다.

우리집 냥반은 이제 계란 깨는 소리만 들으면,

"아 집에 메인반찬이 없구나"

라고 인지 한다.

(교육이 잘 되어있음)


어느날,

인터넷으로 우연히 본 레시피가 떠올랐다.

소세지를 하트모양으로 오려내어. 계란말이로 만들어 내는. 것.

네모난 계란말이가 아닌 동글동글한 계란말이.

그래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계란 3개를 꺼냈지만 4개를 사용했다.. 

그리고 선물세트로 받아 두었던 햄도 하나 꺼냈다.

햄의 조각이 시작되었다.

이건 내 마음이 불성하여 하트가 제대로 안 만들어진게 아니다.

분명하트다.

삐뚤해 보이는 건 기분 탓일 것이다.

-_-

여튼. 

하트를 조각해준다.

내 머릿속은 이렇게 만들어야겠다~. 생각해서 이렇게 했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시도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있으면 알려주세요..)

자투리햄은 다져서 잘 보관해뒀다가 볶음밥이나

다음계란말이때 넣어도 될 듯하다.

정확히 2등분하지 못한 탓에 햄 하나는 또 크다. ㅎㅎㅎ

일단 계란물을 붓고,

하트가 갈라지는 면이 아래로 가도록 둔다.

그리고 계란말이 하듯이 돌돌 말아서 다 말아지면,

모양을 잡기 위해 김발위에 올려놓는다.

원래 김발로 잡아서 모양을 잡지 않는데,

오늘은 동그랗게 만들기 위해서 시도했다.

김발 틈틈히 묻는 기름이 싫어서 종이호일을 깔았다.


후.. 핫도그 같은 건 기분탓인가.

계란말이 불조절 실패다.

다른반찬하랴,

상차리랴 바빴더니

오버쿡되었다.

"어때 신랑! 하트모양 계란말이에서 내 마음이 느껴져?"

하니


"응, 완전 삐뚤빼뚤하네" 이런다.

ㅋㅋㅋㅋㅋㅋ

신랑의 마음따위 이런 걸로 갈구하는 나란 녀자.

동그랗게 만들기는 실패했지만,

그래도 신기한 경험했다.

불조절 좀 더 잘하고 모양만 더 예쁘게 잡는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흔히 만드는 하트모양인,

계란말이를 한 뒤 대각선으로 잘라서 한쪽면을 비틀어 담아내는 레시피가 아니라,

소세지가 하트인 완전체 계란말이라 살짝 새롭고 이쁘긴 하다.


맛은 뭐 그냥 계란말이인데,

중간에 소세지가 워낙 강력한 맛이라서,

일반 계란말이보다 짭짤한 맛이다.


아무래도 모양이 이쁜 계란말이니깐,

도시락싸줄때 좋을 듯 하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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