찹쌀떡이 먹고 싶었다.
불현듯 집에 있던 찹쌀가루가 생각이 났다.
그런데, 팥이 없다.
후..
겨울에 넘쳐나고 있는 고구마가 생각이 났다.
고구마와 바나나
요즘 한참 간식으로 먹고 있다.
찹쌀떡은 전에 팥으로 직접 쒀서 만든적이 있었어서
이번엔 고구마와 바나나를 넣고 만들어보기로 했다.
뭐. 내맘이지.ㅎㅎ
재료로는
찐고구마, 바나나, 꿀, 건포도, 찹쌀가루, 소금, 설탕이다.
찐고구마의 껍질을 까서 으깬 뒤
건포도와 꿀을 약간 넣었다.
좀 달달한게 그래도 맛나지 싶어서..ㅎ
속으로 넣을 만한 크기로 고구마는 뭉쳐주고,
바나나는 잘라주었다.
그리고 찹쌀가루반죽.
1. 찹쌀가루를 전자렌지용기에 덜어서 소금과 설탕을 기호게 맞게 넣고(간을 살짝봐도 됨)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휘휘저어 반죽을 해본다.
반죽농도의 기준은 평소의 찹쌀떡 농도로 생각하고 물의 양을 조절한다.
2. 그 다음 랩을 덮어서 전자렌지에 2분 30초간 돌린다.
3. 그런 다음 꺼내서 반죽을 뒤집어가며 저어준다.
4. 다시 랩을 덮고 전자렌지로 2분 30초간 돌려준다.
5. 꺼내서 반죽을 뒤집어주는데 하얀 가루부분이 없고 투명해지면 다 익은 것이다.
반죽을 떼서 속을 넣는 과정 사진은 생략.
찹쌀반죽이 뜨거운데다가. 손에 달라붙지 말라고 포도씨유를 살짝 바른상태로
만들기때문이다.
위생장갑이던 맨손이던 향미가 없는 식용유를 살짝 발라서 반죽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반죽을 떼서 동글동글빚은 후 가운데에 만두나 송편처럼 속을 넣고
오무려서 완성시키면 된다.
그런 다음 전분가루를 살짝 묻혀서 서로 달라 붙는걸 막는다.
그렇게 30분도 안걸리는 초간단 찹쌀떡 완성이다.
속이 노란건 바나나 찹쌀떡같고,
살짝 검은빛이 도는 건 건포도가 들어간 고구마 찹쌀떡같다.
모양도 투박하고 삐뚤하고 제멋대로다.
단면은 이렇게 생겼다.
친정엄마에게 자랑하니,
대체 찹쌀떡안에 바나나가 왜 들어있는거냐고. 한다.
과일이 들어간 찹쌀떡이 얼마나 인기인데. 엄마는 참~
먹어보니 고구마를 넣은 찹쌀떡이 더 맛이 좋았다.
바나나는 역시 생소하긴하다. ㅎㅎ
팥하고 바나나하고 같이 들어있다면 맛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스렌지 불도 쓰지 않고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겨울철 간식거리 이렇게 완성~!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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